|
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
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
|
 |
| 글제목 |
단식! 그 후 |
|
| 이름
|
heons1(김현숙)
|
날짜 |
2006-01-18 오전 12:55:33 |
|
| 조회수 |
2289 |
파일
|
-
|
|
윤정(7세), 욱이(5세)와 함께 단식캠프를 다녀온지도 일주일이 넘었네요. 단식에 임하기 전 주위의 강력한 반대가 있어서였는지 꼭 군에 입대하는 훈련병처럼 두려움과 무거움으로 수련관에 발을 내 디뎠었는데 나올때는 정말 몸과 마음이 모두 가벼움과 상쾌함으로 또 흐뭇함과 감사함으로 훗날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최민희선생님, 신라영선생님, 이계숙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애 둘 데리고 왔다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던 101호 방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정말 세상에서 제일 맛난 죽을 끊이시느라 연일 고생하신 다혜어머님께 감사말씀 전합니다.
저희는 아이들 보식에 맞게 음식을 해먹고 있습니다. 1차보식을 끝낸 뒤라 집에와서 3일정도 죽을 끊여먹었지요(약간의 무른 야채와 함께). 다혜어머님께서 주신 요리정보로 다양하게 맛난 죽을 먹었지만, 단식원에서와는 달리 아이들이 죽을 더 달라는 통에 (죽의 양에 있어서는 통제가 불가능했습니다) 과식을 좀 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얼굴이 붓거나 하는 현상은 없었지만 둘째가 계속 꺽~꺽 거리면서 트림을 하면서도 배는 안아프다고 하더라구요(사실여부는 알수가 없죠) 4일째부터는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희 아이들이 약간의 편식이 있었던지라 이참에 채식의 즐거움을 안겨주자 하는 목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욱이는 밥상의 채소를 개눈감추듯 먹어버렸답니다. 생된장도 떠 놓으면 손가락으로 듬뿍~퍼내서 쪽쪽~ 된장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욱이의 채소 성공률은 80%, 윤정이는 40% (워낙 김치 이외의 채소는 거의 손을 안댔던 아이라 이정도도 굉장히 훌륭한 성적)정도 의 성과를 올렸답니다.
지금 저희의 식생활은 아침과 저녁엔 오곡밥에 각종 채소, 어제부터 생선을 먹기시작했고 점심엔 죽을 먹습니다. 물과 산야초효소, 감잎차는 양은 넉넉치 않치만 열심히 챙겨먹으려 노력하고 있구요. 녹즙도 매일 해먹고 있습니다. 3일전부터는 두유를 이틀에 1팩정도 먹고 있구요. 간식으로 고구마, 감자, 단호박, 들깨강정, 현미크림죽(정말 맛있었습니다)을 해먹고 과일도 좀 많이 먹고 있습니다. 저희 혹시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풍욕은 매일 저녁 1~2회씩 하고 있습니다. 단식원에서는 풍욕하는것을 좀 힘들어 하더니 집에서는 어찌나 재미있어 하는지 윤정이의 붕어운동은 정말 환상이랍니다. 욱이는 낄낄거리며 담요를 덮으세요, 담요를 벗으세요 하며 어찌나 장난을 치는지... 행복한 풍욕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냉온욕은 아이들이 제일 힘들어 합니다. 그래 미지근한 물과 따뜻한 물로 최대한 힘들지 않게 하는데 자주 하는것은 좀 힘이 들어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생각하고 있고 지금까지 두번 했습니다.
단식의 효과인지 풍욕의 효과인지 욱이와 윤정이의 눈 주변의 아토피 증상은 많이 호전됐습니다. 우리 애들 좋아진것 보고 단식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던 주변 인물?들이 지금은 오히려 저를 부러워한답니다. 단식기간중 배우고 들었던 좋은 이야기, 요리정보까지 덤으로 알려줬더니 여름단식캠프에 관심까지 보여 뿌듯하기까지 했답니다
.
한가지 걱정스러운점은 윤정이의 목에 자리잡고 있는 여러개의 인파선입니다(길이가 양쪽으로 5cm정도로 꽤 크게 자리잡고 있고 병원에서는 조직검사를 해보라고 권했고 입원까지 했었지만 아직 너무 어린지라 지금은 지켜보고 있고 이번 단식을 통해 크기라도 좀 작아졌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별 호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음식조심하면서 풍욕하다보면 나아질 날도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로 남겨진 단식캠프!
가끔 윤정이와 욱이는 아주 먼 옛날의 좋은 추억을 되씹듯이 단식원에서의 생활을 이야기 한답니다. 아주 즐거운 추억이 되었나봐요.
단식캠프를 계기로 저의 삶도 아주 바빠졌답니다. (초심을 잃지않기를 바라며) 방식구들 넘 보고싶네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