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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2020년 4월 단식 후기(많이 늦었습니다.)
이름 pcbuilder(류영성) 날짜 2020-07-13 오후 2:53:41
조회수 376 파일 -

후기가 늦었습니다.

선생님(이 과장님)의 도움으로 단식에 어려움이 없었고, 이후 이어지는 생채식의 어려움을 이겨갈 수 있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몸을 변화시키는 그로인해 삶을 변화시키는 배움 주신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변화된 몸의 힘을 배워가는 공부!

삶은 머리가 아닌 실천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해 가고 있습니다.
청년시절 단식을 여러 차례 해 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주로 3일 단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몸을 살피면서 체질 개선에 목표를 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몸이 상하는 경험을 한 후로는 단식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식생활 습관의 전환이 필요함을 절감했습니다. 개인적 차원에서의 건강회복 뿐만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먹어온 삶의 결과가 코로나19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5일 단식을 하면서 수수팥떡 이 과장님의 격려와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때마다 문자와 전화를 주셨습니다. 단식 기간 중 관장이 제일 큰 어려움이는데, 그럴 때 마다 과장님께 상담하며 조언을 받았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을 때 도움 받을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단식을 마치고, 회복식에 들어섰을 때, 이왕 할 거라면 생채식으로 하자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도움 주셨던 선생님의 도움으로 혼자 해볼 용기가 생긴 것입니다.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해온 제게 생채식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딱 한 가지만 빼고요...

변비는 생채식하는 내내 큰 문제였습니다. 생채식하며 변비로 생애 최초로 최고의 어려움을 겪었고, 아침마다 화장실이 두렵워 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바쁜 일과로 후기를 올리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어려움을 겪으며 원인과 나름의 해결책도 알게 되었는데, 좀 더 선명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염치 불구하고 이 과장님께 조언을 구했을 때, 친절하게 설명하시면서 안내해 주셨습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근원에서 문제가 해결되니 한결 가벼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근육량이 떨어지니 근력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열흘 뒤면, 45일간의 2차 생채식이 마무리 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된장찜질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생채식 외에 제가 한 것은 형편에 맞게 풍욕과 냉온샤워를 병행한 것입니다. 주말 육아와 살림으로 그 밖의 것을 하기가 버거운 현실적 차선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육식 위주의 식생할을 전환할 수 있었고, 채식위주의 식사를 전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수팥떡가족과 곁에서 단식과 생채식 기간 배려해 준 아내와 아이들 덕분입니다.




단식 생채식의 유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내 몸의 ‘화’의 기운이 사라짐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닮아 화가 많은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식위주의 식사도 한 몫을 했습니다. 평소에 그 화를 조절하는 나를 인식하고, 제어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생채식 기간 중에 제가 가지고 있던 쉽게 화내는 기질이 상당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감수성이 커져가고 있다는 반론이기도 했습니다.

둘째로 생태, 기후에 대한 관심이 생겨 배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생채식 기간 동안, 바른 먹거리 모임을 참석하면서 나의 먹거리 선택과 우리 문명과 기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식과 생채식을 선택하는 것은 내 몸의 건강만 아니라 자연(自然)의 건강에도 관련 있는 생활양식임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1회용품 소비에 대한 경각심, 동물복지 등을 고려하며 생태계 회복과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삶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아이들의 먹거리 문화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생채식하며 아이들은 아빠의 바뀐 먹거리를 보았습니다. 본 것이 배움이 되어 고구마와 감자그리고 오이를 먹는 아이들의 낯선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양육/교육은 삶으로, 바뀐 기운(가풍家風, 학풍學風)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몸이 만들어졌습니다.
단식과 생채식을 하고 나니, 과체중이었던 몸무게가 정상체중으로 바뀌었습니다. 20년 이상 몸속에서 묵은 것들이 태워지고, 배출되니까 20살 때와 가까운 몸이 된 것입니다. 근육양이 조금 줄어들었는데, 예상보다 적게 줄었고, 근력 운동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인생을 돌아볼 때,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간절함이 통했는지 몸무게의 변화로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늘이 준 기회라 생각합니다. 마음의 바라는 것을 선택하고, 배워가며 나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그 밖에 후기와 질문...
관장의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단식기간동안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라 중간단식 기간에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관장은 안 되더라도 해야 하는 것임을 변비를 겪으면서 배웠습니다. 안되면 안 되는 대로 해야 하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합장의 경이로움과 합장관련 질문
단식 후 했던 합장은 의외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마음 수련하는 것 같았어요. 합장하는 시간은 하나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왜 힘들지 않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모은 손이 떨리는 경험도 있었는데, 그건 왜 그런건지 궁금합니다. 단식 이후로 합장/합척 운동 때에도 합장하면 손떨림이 있는데, 왜 그런건가요? 기가 통해서인가요?


- 관리자(2020-07-21): 우와~~끝까지 약속을 지켜주는 의~~~리!!! 감사합니다~~  삭제
- (2021-02-08):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혹시 생채식 중 변비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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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2020 21기 단식캠프 후기 모음~(수수팥떡단식밴드에서 펌)
   ▼ 아래 삶은 머리가 아닌 실천으로 바뀌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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