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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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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외로운 단식.. 마지막날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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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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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sswing(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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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4-11-12 오전 7:4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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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60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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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들 지내셨는지요..
저는 여전히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지역에 살고 있어요 ㅎㅎ
지난 5월, 4년만에 단식을 해보리라 야심차게 계획하다가 엎어지고
저번주 금요일부터 시작해 오늘 단식 마지막 날을 맞고 있네요.
5년전, 둘째 가지려고 단식을 했고 100일 생채식 마쳤을 때의 기억은
저한테 몇 안되는 성공의 경험으로 남았지요. 완벽하진 않았다해도^^
그 이듬해 임신 중 3일 단식을 마지막으로 참 오래 쉬었네요.
재작년에는 간헐적 단식 비슷한 걸 하기도 했는데 나쁘진 않았어요.
그런데 말이죠.. 미국에서는 이 모든 걸 하는게 왜이리 힘든지 ㅠㅠ
환경 탓을 하는게 비겁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물품 구하기 어렵고, 좋은 한국식 먹을거리 거의 없구요, 대중탕 없죠
문화자체가 차 없으면 뭐가 안되니 생활 속의 운동량이 너무 부족해지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이 모든 것을 나눌만한 사람들이 없다는 겁니다 ㅠㅠ
이게 가장 큰거 같아요. 외로움의 이유 .. 혼자 기억과 자료를 찾아서 묵묵히 하는 수 밖에요..
그래서 그런지 원칙대로 하고 있는데도 참 힘이드네요.
첫단식때 그렇게 몸이 가볍고 기분이 좋았는데
마지막 날임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고 피곤하고 그러네요..
매일 풍욕 2회, 냉온욕 1회, 관장.. 된장찜질은 오늘 한번했어요.
물을 챙겨마시는게 힘들지만 그래도 4리터 조금 못미치게 매일 먹었구요.
그런데 몸무게가 둘째날 이후 줄지가 않네요. 1.5~2kg 줄고 더이상은 변화가...
제가 여기 와 살이 많이 쪄서 몸무게 줄이는 것도 큰 목표인데ㅡ.ㅡ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더 욕심내서 생채식으로 가보려 합니다.
여기 채소는 많아요 여러나라의 못먹어본 각종채소가 그득 ㅋㅋ
그동안 고기는 원없이 먹었으니 다시금 채소에 맛들여야겠어요.
오랜만에 왔는데 기억해주시고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생채식 진행 하면서 글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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