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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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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이달님샘이 올려주신, 6월단식 후기~된장찜질의 중요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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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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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mo(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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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4-07-02 오전 10:0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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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580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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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님샘이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신 글을
옮겨놓습니다.
같이 단식을 하는 친구와 지인들은
이분의 글에서 느껴지듯...조용히 강한분들입니다.^^
그리고 늘 명랑하게
긍정적으로 생활속에서 즐겁게 지내시는
분들이라는 느낌을 주는 분들이시구요~
앞으로도 늘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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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6월 단식 후기
이름 octdal(이달님) 날짜 2014-07-01 오후 5:47:36
조회수 11 파일 -
난생 처음 단식에 도전했습니다.
30대로 접어들면서, 환절기마다 한 달 넘게 지속되는 마른 기침, 피부가 긁히면 바로 부풀어 오르는 피부기묘증과 같은 이상 증상들이 나타났습니다. 주변에서는 몸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걱정해주었습니다. 그 동안 먹어왔던 좋지 않은 음식들이 하나, 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주위에 수수팥떡을 통해 단식을 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5월 단식을 마친 친구들의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 기운을 이어받아 또 다른 친구들과 6월 단식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는 것 그 이상으로 다시 건강한 몸을 회복하는 것과 그 동안의 습관들, 주체적이지 못했던 모습들을 '단'하고 싶었습니다.
혼자했다면 시작조차 못했을 일을 친구들과 함께 하니 서로 의지도 되고 기운도 북돋아 주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 단식 전날 5일치 죽염을 나누어 담고, 스케쥴표를 만들었습니다.
죽염 먹고, 물 마시는 텀을 앞 뒤로 30분씩 두어야 하는 게 꽤 까다로워 보였지만, 막상 본 단식에 들어가니 여유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죽염을 하루에 8번 먹어야 한다" "물을 하루에 4L 마셔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친구들과 함께해서 이 부분도 서로 서로 챙겨주며 할 수 있었습니다.)
죽염이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죽염을 오래 두고 있게 되는 부위가 쓰리고 아팠기 때문인데요. 소화기 계통이 평소 안 좋았던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때 그때 궁금한게 있을 때 전화하시면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사실, 단식에서 가장 꺼려졌던 것은 관장을 하는 것이었는데, 관장도 막상 해보니 걱정했던 것보다는 수월했습니다. 평소 물을 잘 안마시는 편이라 그런지, 물이 장으로 흡수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첫째 날 저녁 화장실에서 엄청 웃었습니다. '이런 거 였냐면서요.)
풍욕은 참 신기했습니다. 풍욕 후에 어찌 그렇게 잠이 스르륵 들던지요.
새벽 5시에 일어나 풍욕을 하고, 5시 반 죽염을 먹고, 출근 준비한 후에 목욕탕으로 바로 가서 냉온욕을 했습니다. (저녁에는 잠들기 직전(밤 9시 반~10시 사이)에 풍욕을 했습니다. 끝나자마자 잠이 바로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침에 하는 냉온욕은 정신을 맑게 해주었습니다.
단식 하루, 이틀, 날짜가 지날수록 정신은 더 또렷해졌습니다.
점심 약속을 미루지 못해서, 여러 명 점심 먹는 곳에서 된장국과 산야초를 마신 적도 있었는데, '먹지 못하는 것' 이란 생각이 있으니, 먹고 싶은 마음도 별로 들지 않더라구요. 아침, 점심, 저녁에 먹는 된장국과 산야초는 속을 든든하게 해줬습니다. 마시는 물의 양도 많아서 배고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직장에서 다 함께 간식을 먹는 시간이 온다든지, 맛있는 냄새가 나는 곳을 지나게 된다든지 하면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기도 했습니다.
된장찜질은 금요일, 토요일 두 번 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금요일에는 오후 반차를 내고 오후 2시부터 시작해서 6시까지 하고, 토요일 밤에 찜질팩을 한 상태로 잠을 잤습니다. 된장찜질 후에 확실히 얼굴빛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위에서도 얼굴에서 윤이 난다고 했습니다.^^ (된장찜질은 꼭 하셔야 합니다. 된장찜질 후 관장은 필수)
겨자찜질도 좋았습니다. 단식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 생활 중에 아픈 곳이 있을 때 겨자찜질을 해 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단식 기간 중에 하얀 가래가 계속 올라왔고, 단식 마지막 날에는 각혈(아주 미량)을 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약했던 기관지 쪽에서 명현 현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체중은 감식 기간 포함해서 5kg 가량 줄었다가 일반식으로 들어오니 1kg가 늘었습니다.
회복식 기간 중에 나흘 정도는 귀에서 이명 현상(귀가 막히는) 있었는데, 아주 오래 전에 아팠던 곳에서 몸이 새로워지게 되면 반응이 오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피부 기묘증은 이제 손등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그 외 부위에서는 한참 뒤에 아주 살짝 부풀어 오르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에어컨을 틀 무렵부터 시작되는 마른 기침도 아직 시작되지 않았구요.^^
주체적으로 음식을 끊었던 경험은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 경험을 잘 기억해서 앞으로의 삶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함께 해준 친구들과 도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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