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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여러모로 걱정과 희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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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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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yamom(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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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2-14 오전 1:3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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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45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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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고생하는 가운데도 넉넉함이 느껴지는 곳이네요.
저(32살)와 제 딸(15개월)의 문제로 여쭙니다.
긴 글이지만 처음이라 여러모로 자세히 여쭙고 싶어서 썼으니 대략적인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초등학교2학년때 습진이 생겼다가(오른쪽 무릎아래) 6학년때 나아서 그 후로 27살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결혼과 함께 서울로 오면서 조금씩 예전 아펐던 자리에서 습진이 생겨났구요. 지금은 땅을 치고 후회하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간헐적으로 발랐더랬습니다.
그러다 임신을 하고선 연고를 안바르고 ... 엄청나게 고생하엿죠. 잠을 못잘 정도였으니까. 임신6개월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피부과에 가서 초산 하이드로 코티손을 처방받아 약 한달간 하루 두번 발랐는데 그 후로 가려움도 덜하고 해서 서서히 하루에 한번 또, 찜찜하니까 어느정도는 버티었답니다. 아마 그 즈음 모관운동과 합장합척운동을 잡지에서 보고 순산 체조하는 겸해서 열심히 해서 일까 짐작은 해보구요..
다행히 자연분만이었고 모유도 신기하게 잘나와서 지금까지 먹이고 있답니다. 아기는 태변도 많이 누었구요 (엄마 말씀에 따르자면) 그러다 2개월즘에 얼굴에 무언가 돋는 것 같아 소아과에 가서 알아보니 태열이라며 락티케어를 처방해 주시더군요. 제 아기의 증상은 주로 양 볼이 발개지는 것이었구요. 락티케어를 사보니 2세 이상 유아부터라고 쓰여 있어 기겁했죠. 그래 긴가 민가 한 두번 바르고 그냥 두었답니다. 단, 모유를 직장에서 짜 와서 먹이는 걸 원칙으로 하고 알레르기 분유를 조금씩 보충해서 먹였죠. 이유식은 6개월이 되어서 했구요.
조금씩 돋는가 싶으면 어느새 괜찮고 긁거나 부비지도 않는데다 또 빨개져서 열감이 느껴진다 싶으면 하루, 이틀만에 가라 앉곤 하더니 지난해 5월부터는 감쪽같이 깨끗해져서 아기를 봐 주시는 친정 엄마와 저는 이때다 싶어 고기며 계란이며 갈아서 이유식 참 부산 떨며 먹였어요. 모유 수유하면 아이가 작고, 거기다 이유식 늦게 한 것까지 생각해같구요...
그렇게 잘 지내다 돌 무렵 (10월말)에 장염이 생겨서 4일정도 입원을 했구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세균성은 아닌것 같다고...)
그러다 12월중순부터 얼굴에 뭔가 났다가 들어가길 반복하더니 지난주, 지지난주엔 얼굴이 얼룩 덜룩해지는 날이 많았어요.( 아마 12월 부터 생우유를 준것이 화근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급기야 어느날 콩나물 무침을 손으로 주워서 먹더니 입근처도 자잘한 도돌이들이 돋고 빨개져서 병원에 가 항히스타민제를 1주일치 받아와서 먹였습니다. 그 후, 이틀정도 얼굴이 빨개지더니 이젠 얼굴빛은 고만고만한데 오른쪽 볼에 특히 도돌이들이 눈에 띌 정도가 되었어요. 근데 밖으로 드러나진 않아서 피부 밑에 있는 것 처럼 보이구요. 변색깔도 지금까지 병아리색깔 마냥 샛노랗구요. 변비나 설사도 없네요.
아기는 상황을 잘 보아가며 음식 조심하고 3살될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 어찌될지... 우유를 안주고 두유를 먹일랫더니 한사코 도리 도리네요. 식성은 좋아서 아무거나 다 잘 먹는데.. 영양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아 제 이야길 해야하는 데.. 아기 이야기만 늘어 놔 버렸네요.
저는 아직도 습진으로 병중입니다. 걱정이 된다면 모유 수유중에 스테로이드를 발랐다는 것이죠. 하루에 한번 이틀 또는 사흘에 한번 꼴로...
그리고 자연요법으로는 감잎차와 냉온욕만 하고 있답니다.
명현이 무서워서리... 확실히 냉온욕하면 가렵지 않고 진물이 안흐르니 좋은데 직장을 그만 둘수가 없어서 자연 요법 서서히 진행하고 둘째를 가지고 난 후 휴직하고 본격적으로 해볼까 하는 데, 남편 의견으론 먼저 명상이나 선 수련을 받아서 명현이 와도 안 긁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라는 군요. 역시 도움이 되겠죠? 정말 정신력 가지고 안긁을 수 있을까요?
참, 저는 프랑스인과 결혼하였고 남편쪽 집안엔 아토피가 없습니다. 또 제 남편 주장으로는 우리 아기는 서로 너무나도 다른 사람끼리 만나 낳은 아이니까 다른 아이에 비해 매우 건강할 거라는데..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꼬옥 한 말씀해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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