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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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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처음 글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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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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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um1015(박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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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1-11-08 오후 4:4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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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627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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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수팥떡을 수시로 들락날락하면서 처음 글을 남기는 준영이 엄마에요.
저희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40주 5일만에 태어났구요 셋째에요. 2010년 10월에 3.5kg으로 태어났고 모유수유했구요. 13개월이 되는 지금도 모유수유는 하고있어요. 위에 아이들은 아토피가 전혀 없구요 엄마 아빠도 알러지 질환은 없고 건강하답니다. 위에 아이들 어릴때부터 주로 생협에서야채와 고기를 사먹어서 특별히 아토피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었는데..준영이는 2개월부터 얼굴에 오돌도돌...처음엔 접촉성피부염처럼 보여서 스테로이드를 잠깐씩 쓰다가 온몸으로 번지게된 것이 백일전후 4-5개월 사이에 진물이 머리부터 허리윗부분까지 심하게 났었어요. 피부가 다 벗겨진것처럼 쉴새없이 흘렀어요. 모르는 사람들은 화상입었냐고 할 정도로. 제 주변에 이런 아토피는 본적이 없어서 정말 무서웠답니다. 4개월 때 파상풍 예방접종하고나서 엄청 심해져서 이후로 예방접종도 하지않고 있답니다. 연고는 4-5개월 때 2-3주정도 썼었는데 5개월 때 피검사를 했더니 계란, 밀가루에 알러지가 있다고해서 그때부터 식이요법을 시작했구요 연고도 중단했어요. 굿바이 아토피책에 나와있는데로 죽염수 소독을 거의 하루종일 했어요. 잘때마다 얼굴에서 진물이 퐁퐁퐁 솟아나오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그때 사진을 지금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물론 지금도 안좋을때가 있긴하지만요.
아무튼 그때부터오곡밥에 감잎차, 녹즙, 효소 등을 제가 먼저 먹기 시작했구요 지금은 틈나는데로 준영이도 먹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6개월 이상 고기, 우유, 계란 등등의 동물성들과 밀가루를 끊었어요. 임신전보다 10kg정도 체중이 줄었어요. 평생 과체중이었는데 살을 뺄생각도 해본적이 거의 없고..ㅋㅋ 암튼 이제 정상체중이에요. 다들 너무 힘들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데 사실 채식을 해서 그런지 몸은 아주 가뿐하고 힘든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 아픈데도 없고 건강하니까요.
준영이의 지금 상태는 13개월에 9.6kg으로 건강한 편이고 여름부터 땀이나고 손발이 따뜻해지기 시작하고서는 진물은 나지 않구요 냉온욕을 하고 있어요. 병원에서는 땀이 나면서 좋아진다니까 도무지 못믿겠다는 반응이라... 땀이 나면 나빠지는게 보통이라며...그런데 이 아이는 잘때도 조금 따뜻하게해서 땀이 나면 확실히 좋아지거든요. 처음엔 조금만 더워도 진물이 더 나는것 같더니 여름지나면서 어느날 땀이 나더니 많이씩 좋아졌어요.
처음에 5-6개월 때 자연건강법을 시작하면서 풍욕을 했었는데 아이가 셋이 되다보니 초등학교 1학년 큰아이 유치원다니는 둘째아이 데려다주고 데리고오고 사이사이 낮잠도 재워야하고...여러가지로 풍욕을 여러번하려니 저에겐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해서 일주일쯤 하다가 포기했었어요. 대신 먹는걸 철저하게 깨끗하게 제가 만든것으로만 한살림에서 혹은 시골에서 직접 농사지은걸로만 먹었어요.
아무튼...아파트 단지안에 목욕탕이 있어서 8월말부터 냉온욕을 시작했는데 며칠씩은 아주 깨끗하게 좋아져서 사람들이 다 나았다고할정도로...그러다가 9월에 팔에 조금 남아있던 상처로 세균이 들어갔는지 봉와직염이라고 병원에서 입원하라고해서 입원해서 5일정도 항생제치료를 받고 퇴원해서 통원치료 며칠더하고 치료는 마쳤어요. 그러고서 또 완전히 깨끗해져서 1-2주일정도 유지하다가 조금씩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하고 있어요.
물도 많이 먹이려고 하고 아침에 사과즙만들 때 다른 녹색채도들도 넣어서 먹이구요. 효소도 먹고 있어요. 오곡밥을 주식으로 깨끗한 고기반찬도 간간이 먹이고 있어요. 다만 피검사 결과로는 몰랐던 유당알러지가 있는지 한살림 플레인 요구르트를 쬐끔 먹었었는데 온 얼굴에 하얀 물집이 잡히고...위에 아이들이 먹던 과자를 요만큼 주워 먹고는 또 얼굴에 하얀 물집이 순식간에 퍼지더니 건드리는 곳 마다 터져서 피가 줄줄 나고... 진짜 무서운 순간이었어요. 알고보니 치즈 가루같은게 들어간.. 여행가서 큰아이들이 심심해 먹은거였는데 놀라 기절할뻔했답니다.
잠은 잘 자는 편이에요 진물이 한참 날때는 낮잠이던 밤잠이던 잘때 제가 안고 소파에 앉아서 잤어요. 혹시 긁거나 오래 못잘까봐. 볼과 손목에는 죽염수 거즈를 얹어서요. 진물이 심하지 않게 되면서는 잠들면 바닥이나 침대에 눕혀도 낮잠은 2시간에서 3시간쯤 밤에도 2시간에 한번씩 젖만 먹고 바로 자니까 잘 자는 것 같아요. 신체발달도 그럭저럭...아직 걷지는 못하지만 혼자 일어서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고...곧 걸을것 같아보여요.
몇가지 궁금한 것이 있어서요. 저희 아이가 이제까지는 가려워하거나 긁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다들 아토피인데 긁지않는게 신기하다고 할정도로요. 그런데 봉와직염 걸릴 무렵 팔꿈치를 긁기 시작했고 요즘은 팔꿈치는 깨끗한데 무릎을 심하게 긁어요. 접히는 부분이 아니라 반대쪽이 거친편이거든요.
아토피 초기에 진물이 날때는 진물이 멈추면 완전히 새피부처럼 며칠씩 깨끗해졌었는데 요즘은 건조한 느낌이 나고 졸리거나 자다가 한번씩 깨면 심하게 무릎과 발등부분 발목을 심하게 긁으려고 해요. 며칠씩 깨끗해지던것도 봉와직염 걸렸던 후부터...돌이 되면서 부터 완전히 깨끗해지지는 않고 얼굴이 좋으면 등에서 좀 발갛게 올라오거나...이렇게요.
아토피가 이렇게 진행하는건가요? 진물나는 습한 아토피에서 건조한 아토피로 바뀌기도 하나요? 돌이 지나면서 피부자체가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요. 허벅지 군데군데 만져보면 그리 거칠지는 않은데 빨갛거나 하얗게 색이 다른부분이 가려운지 한번 긁기 시작하면 힘이 어찌나 센지 말릴 재간이 없을정도로 긁어서 보기에 눈물이 날정도에요...ㅠㅠ
돌 전후로 이가 많이 나서 지금 8개가 나있는데요 윗니 앞니가 좀 의심스러워서 어린이치과에 갔더니 치아우식증 초기라고해서 젖을 떼는걸 권유받았어요. 위로 두 아이 모두 모유수유를 두돌 가까이 해서 물론 셋째도 오래 먹일 생각이라 젖을 떼는 대신 2주에 한번씩 불소도포를 하면서 경과를 보기로 했거든요. 다행히 치과선생님도 아이를 셋을 모유수유로 키우셔서 엄마마음을 많이 이해해주셔서... 또 아이가 가려워도 엄마젖을 물면 조금 진정되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혹시 불소 도포하는게 아토피랑 연관은 없을까요? 아토피가 심해질때 파상풍 예방접종때문인가를 심각하게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요. 요며칠 상태가 별로 안좋았었는데 어제 불소바르고 상태가 더 안좋아진것도 같아서요.
봉와직염 걸린이후로 목욕탕에 가는게 좀 겁이나서 집에서 냉온욕을 하고 있어요. 욕조가득 따뜻한물을 받고 샤워기로 찬물을 뿌리는 식으로요. 이렇게라도 하는게 도움이 되겠죠? 세아이에 저까지 집에서 같이 냉온욕하는게 요즘은 익숙해져서 즐겁게 하고는 있답니다.
나름대로 냉온욕을 하는데도 자기전에 너무 가려워해서 안쓰러운데 특별히 가려움에 도움이될만한게 더는 없을까요?
언제 태어났나 싶은데 벌서 1년이 지나가는걸 보면 조금더 힘내면 아토피도 견딜만큼 좋아지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버텨낼 힘을 스스로 기르는 중이에요. 아이도 저도요. 수수팥떡이 많은 힘이 되고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많이 들락날락하며 조언을 구할께요. 첫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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