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팥떡가족사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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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읽고 또 읽고 다시 읽어봐도 저희 위로가 도움이 될까 하는

이름	사이공(신라영)	날짜	2011-05-31 오전 8:16:05

조회수	1622	파일	-

마음이 듭니다ㅜ.ㅜ 지금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로울지, 미래가 얼마나 불투명하고 불안할지 겪어보아서...글이나 말로 위로 되었던 것이 아니라서 그 터널같은 시간이 지나야 그제서야 스스로 벗어나는 것이라 님의 절막함이 느껴져서 어제도 오늘도 글을 반복해서 읽게 됩니다 그저 드릴수 있는 말씀은 저희도 또 많은 회원님들도 아토피 아이를 키우면서 그런 경험을 했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는 겁니다 아이가 세살이고 아가때부터 태열도 있었고 간간히 피부 증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약으로 처방이 가능했다는 거지요? 저희 아이는 어렸을때 결막염이 심해서 -알러지가가 주로 눈으로- 눈에서 누런 고름이 나오는 건 예사였는데 안약을 직접 눈에 넣는 것이 얼마나 고역이던지.. 그래서 죽염수를 2~3%로 만들어서 거즈에 충분히 적셔서 눈을 감게 하고 그위에 얹어주었어요 아이를 눕게 하거나 무릎을 베고 눕게하고 엄마가 시원한 물을 부어줄께 미리 설명을 해주고 눈을 감은 상태로 얹어주면 피부를 통해 죽염수가 흡수되기도 하고 죽염수 적신 거즈를 미리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눈에 올려주면 찬기운때문에 냉찜질 효과가 있어서 시원해 하면서 덜 가려워한답니다 그건 피부도 마찬가지인데... 저희는 그래서 냉온욕을 시켜요 피부를 뜨거운 물과 찬물을 오가면서 피부 통증을 덜 느끼도록 하고 피부 호흡을 통해(온도차에 의해 피부가 이완수축되면서 호흡을 하거든요) 노폐물을 내보내고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아이를 잘 달래면서 하면 아주 효과가 좋은 방법인데.. 다른 방법도 마찬가지로 억지로 하지 말고 어떻게든 잘 달래가면서 해보세요 아이가 찬물 더운물 오가는 것이 괴롭지만 잘 잤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그후에는 저항이 덜 하거든요 그런데..둘쩨가 어려서 엄마가 해주기는 어려울듯하니 남편과 함께 굿바이 아토피 책을 읽고 주 3회라도 밤에 냉온욕해서 죽염수 톡톡 해주고 보습해서 재우는 것만 도와달라고 해보세요 병원에서 피부 상태가 너무 심하니 약을 쓰지 말고 기다려보자는 건 좀 이해가 안되요 혹시 항히스타민처럼 스테로이드제도 잘 듣지 않는 상태는 아닌지 걱정이 되요 식사는 생식을 할 필요는 없구요 잡곡밥에 호박 된장 두부 넉넉히 넣고 된장국 끓여 먹이고 채소를 충분히 먹을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오늘부터는 식사 준비하실때 채소를 큰 접시로 한접시를 놓고 엄마 아빠가 채소를 충분히 드시면 아이는 저절로 따라서 먹게 된답니다 세살이면 상추며 깻잎 오이 당근 다 먹을수 있잖아요 양배추도 잘라 주면 된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살짝 쪄서 싸먹어도 됩니다 그렇게 식생활을 조절하시면 되요 다만 햄 라면 외에도 음료수 과자 같은 인스턴트 가공식등을 먹지 않는 건전한 식생활이 전제되어야 해요 오늘은 날이 별로 좋지 않지만 햇볕 좋은 날에는 산야초효소 넣어서 얼린 물도 싸고 과일도 싸고 김이랑 잡곡밥만 싸서 동네 놀이터에 가서 놀고 산책 할 곳이 있으면 다니세요 돌이면 유모차에 태워서 다니면 되구요 엄마도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햇볕을 쪼이면 기분이 훨씬 좋아져요-우울증치료에 햇볕쪼이기도 있어요 엄마가 너무 너무 힘드신 것 알지만 아픈 아이에게 엄마의 고통을 실지 마세요 아이가 겪을 고통은 상상이상이라고 해요 자기 의사표현을 할수 있는 성인 아토피안의 말은 눈이 튀어나올만큼 고통스럽다고 해요.가려운 것때문에 죽을 것 같이 힘들대요 아이는 표현하지 못하니 피가 날때까지 긁는 것이랍니다 피가 나는 고통보다 가려움이 심하는 거지요 그러니 엄마는 대신 긁어주고 대신 두드려주고 냉찜질로 가려운 부위의 통증을 마비시키는 것등을 해주세요 아토피 아이를 키우는 아빠가 만화를 그린 것이 있어요 "아빠 가려워"라는 책인데 아이가 처음 배운 말이 가려워 긁어줘라는 거지요. 분명 만화책인데...읽으면서 어찌나 울었던지..한동안은 아이에게잘 해주게 된답니다 아이에게 그 만화책 보여주면서 설명도 해주고 연호같은 누나가 연호처럼 가려운데 지금은 학교에 잘 다닌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엄마가 눈높이를 낮춰서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반복적으로 이야기 해주면 세살이라도 잘 알아듣는답니다

- 박향미(2011-11-02): :

▲ 위	아토피가 없는 세상이 올까요?
▼ 아래	지금은 입원치료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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