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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우리 아기도 그랬는뎅...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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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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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st9(박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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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9-18 오전 12:0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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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1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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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애기 머리 크다는 이야기 듣고 걱정되시겠어요...
저도 우리 애기가 다리는 짧은데 (사내 아인데 태어날 때 49센티미터), 아기 머리 크다구 그래서 얼마나 걱정하고 실망했는지 몰라요 ^^
제가 워낙 몸집이 작은 편이구
몸도 약해서
황금똥 읽은 대로
운동이며, 목욕이며, 문화센터에서 임산부 기체조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녔거든요
그런데...예정일보다 3일 늦게 나왔는데요
그때도 예정일 지나면 머리 더 자꾸 커진다구
유도분만 하자구 그러셨거든요
그런데 3일만에
진통와서 12시간이나 틀다가 틀다가
제가 낳은 병원이 부산의 일신산부인과인데
거기는 정말 왠만해서는 수술 권유 안하거든요
근데 제가 자연분만을 하도 우기니까
처음에는 산모 위험하다구 안된다구 하다가
시간을 1시간 더 주더라구요
골반 작다는 이야기도 없었는데
제 경우는 낳을 때 자궁 문이 12시간을 틀어도 4센치미터 밖에 안 열려가지구요
남들도 다 그렇게 참는 줄 알고 찍소리 안 내고 참으니까요
거기 아줌마 선생님이
수술 할 수도 있다구 그러면서
잘 참는데 주사 필요없다구
무통 주사도 없이 진통 해가지구
정말 있는 대로 고생은 다하구
결국 의사 선생님들 떼로 몰려와가지구
저 실컷 야단 맞고
할 수 없이 수술 했어요 ㅠㅠ
제가 너무 겁나는 이야기만 했나요...
저 같이 문 안열리는 사람은 별 없을 거에요 아마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운동을 게을리 했던 건지 어떤건지...
체질상 안되는 건지...
암튼 님은
순산하시기를 정말로 바랍니다.
그렇지만 혹여 수술하게 되더라도
너무 실망하거나 마음 아파하시지는 마세요
애기만 건강하게 태어나면
무엇보다 바랄 게 없잖아요
지금 우리 아가도
날 때 그렇게 고생했는데오
무럭무럭 잘 큰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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