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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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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임신 10주째 우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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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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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ze75(구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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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9-12-16 오전 11:2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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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14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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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아가 품고, 큰아이 돌보며 직장다니랴 집안일하랴
많이 힘드시죠... 고생이 많으세요...
아침에 출근하려면 아이 재촉하고,
늦게 되면 아이에게 화내게되고,
출근해서 사무실에는 면목없고,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제대로 못하고,
뱃속 아가 태교도 제대로 못하고
정말 우울하지요.
저는 둘째 낳고 나서 그랬던 것 같아요.
아침에 두 아이 챙겨 나와 큰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하는데 늦기 일쑤고,
아이 닥달하게 되고,
어디서도 제대로 하는 일 없고,
'나는 왜 이렇게 사나' 참 우울하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몸이 힘들면 마음까지 쳐지게 되잖아요.
임신 중이라 한계가 있겠지만,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되도록
주말에는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음 한 주를 준비하시면 좋겠어요.
평일에 남편분이 도와줄 수 없는 현실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이건 많은 분들이 비슷하구요...)
이부분은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다만, 주말에는 최대한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최혜경님의 현재 상황을 전하세요.
얼마나 힘든지
남편이 당연히 알꺼라 생각하지만,
사실 남편들은 잘 모르거든요.
본인이 임신해본적도 없고,
큰아이와 몇 시간을 혼자 보내본 적도 거의 없으니까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고,
주말에는 이거이거 남편이 해주면 좋겠다
이야기 해주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토요일이나 평일 중 하루
가사 도우미를 오시게해서
일주일 먹을 밑반찬 만들고, 집안 청소를 하면
몸이 훨씬 편해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이 가능할지도 남편분과 상의해보세요.
(남편이 집안일을 해주면 더욱 좋겠지만요...)
아침에 아이를 재촉하지 않고,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고,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면
아이의 투정이 자연히 줄어들게 되지요.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니
아이를 최대한 일찍 재우고,
아침에 20분 정도 일찍 일어나게
하루 계획을 수정하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매듭이 풀리면 다른 부분들도 점차 나아지게 되는 것 같아요.
우선은 엄마 몸이 편하게 챙기고,
큰아이의 요구에
이전에 비해 바로바로 응해주지 못하는 부분이 많을텐데
이 부분에 대해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고,
엄마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면 좋겠어요.
가장 좋은 태교는 엄마가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것이래요.
오늘도 좋은 생각하고, 스스로를 북돋우며
즐겁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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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경(2009-12-16):
위로가 많이 됩니다. 사실 어제 글 쓴 것 만으로도 조금은 홀가분했고 오늘 이렇게 댓글 읽으니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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