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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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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엄마는 지금 아기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언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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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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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ze75(구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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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9-08-03 오전 10:5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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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35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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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얼굴보면 안타깝고, 속상하고 그러시죠.
아기가 잠도 잘 못자니 측은하고, 엄마 몸도 힘들고...
고생 많으시네요.
저도 저희 큰아이가 한달무렵 얼굴에 태열증상이 나타나
많이 심란해하고, 걱정하고 그랬었어요.
한편으론, '난 임신중 생협에서만 음식시켜 먹고, 정말 조심했는데...
조심안한 다른 집 애는 괜찮은데 왜 우리 아기만 이럴까'
억울한 마음도 있었구요.
한동안 괴로워하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니
나는 없지만, 내 동생들이 아토피가 있다는 것,
남편이 술, 담배를 얼마나 하는지,
10대, 20대 동안 나의 생활, 먹을거리는 어떠했는지가 떠오르더라구요.
결국 반성했죠.
십수년동안 생활, 먹을거리를 어떻게 했는가의 결과가
몸 곳곳에 남아있을텐데
그게 열달간의 조절로 모두 바뀌진 않겠다는 결론에 다다르자
아이 증상이 이 정도인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다행히 지금 젖을 먹이고 있고, 젖양도 크게 부족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엄마가 깨끗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드시면서
젖 먹이세요.
1. 올리브 오일(초록마을서 구입)바른 후 모래알 같은 도돌이가 올라 오는데 우리 애기 한테 맞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애매합니다. 보습제를 발라 주어야 할 것 같은데요, 엽록소 유제를 어린 애기 한테 발라 줘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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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돌이 올라온 것이 곧 가라앉는다면 계속 사용해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보습제를 발라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엽록소유제를 발라주어도 되긴하는데,
엽록소유제 만들때 역시 올리브유를 넣으니
부분적으로 발라보고 반응을 살핀 후 사용여부를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생협로숀이나 방부제가 들지않은 순한 보습제를
골라 발라주시면 좋겠습니다.
2. 4주전부터 물똥을 계속 누는데, 하루 3~4번 정도 양은 보통이고요. 의사는 엄마가 채식위주로 먹으면 그렇다고...애기 몸무게는 4개월 때 7.9kg(남자), 평상시 잘 놉니다. 생야채와 물을 잘 먹어서 그런 건지 계속 이대로 괜찮은 것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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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 둘도 변을 자주 지려서 항문이 자주 헐었었어요.
변을 지리는 이유는 대체로 두가지로 보는데요,
첫번째는 젖을 너무 자주 먹이는 경우입니다.
보통 모유 먹는 아이들은 젖 먹는 횟수만큼 변을 본다고 해요.
아기가 젖을 자주 먹는다면 젖 먹는 시간 텀을 2시간 30분~4시간 정도로
(젖양, 빠는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늘려보세요.
두번째는 아기가 앞젖(前乳)만 먹을 경우입니다.
아기가 자주 젖을 먹거나, 한쪽을 충분히 빨지 않고
양쪽 젖을 자주 번갈아 먹을 경우 앞에 나오는 묽은 젖만 먹게되어
물똥을 싸고, 변을 지리게 된다고 합니다.
아기 젖 먹이는 패턴을 점검해보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낮시간에는 기저귀 벗겨두고,
변 본 후에는 물티슈가 아닌,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고,
감잎차나 1% 죽염수로 톡톡해준 후
보습제 발라주면 항문 헌 것이 빨리 아뭅니다.
3. 애기가 젖병을 잘 빨아서 지금 쭉 감잎차와 생수를 잘 먹고 있는데, 감잎차는 한번 먹을 때 얼마까지 먹일 수 있으며 하루 양이 총 얼마 정도면 좋을까요?(이것 때문에 물똥을 누는 건지, 집에서 이리저리 해보았지만 계속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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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먹는 아가라 감잎차를 한번에 많은 양 먹이기는 힘들것 같아요.
한번에 30~50cc 정도 주면 될 것 같구요,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은 200cc 이하 입니다.
젖 먹이고 계시니 엄마가 감잎차를 하루에
두세컵 드시면서 젖 먹이면 좋겠습니다.
감잎차는 오히려 탄닌이라는 성분의 영향으로 변을 잘 못보게 합니다.
생수는 젖양이 충분하다면
티스푼으로 세네스푼 정도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특히 물똥을 누고 있으니 물은 조금씩만 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4.죽염을 따로 계속 먹여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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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은 귀이개의 10분의 1만큼씩(아주 적은양이죠...)
하루 세번 정도 먹이시길 권합니다.
아기가 전체적으로 야물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5. 역시 돌전 아기라서 풍욕과 냉온욕은 삼가는 것이 좋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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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욕, 냉온욕을 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더 심해집니다.
돌 전 아가들은 심해질 경우 견뎌내기가 힘든 면이 있어
하지 않길 권합니다.
6.의사는 모유 수유하는 애기는 모유로 영양이 충당 안 된다고 약한 아토피라 이유식을 4개월부터 하라고 하는데 모유가 잘나오다가 말다가 하는데(애기를 밤중 수유 2~3번 해요, 애기 불편한 증상 완화시키면서 재우느라..그러다보니 때때로 낮에 제가 힘들어서 그런지 모유량이 적은 것 같아요. 애기는 분유 안 먹을려고 해서 계속 모유 먹이고 있고 제가 잘나오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이럴 경우 이유식 시작해야 되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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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른 병원에서는
아토피 있는 아이들은 이유식을 6개월 이후에 천천히 시키라고 권해요.
저희도 알러지 있는 아이들은 생후 6개월 정도
이유식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엄마가 수분 적게 섭취하고, 잠을 못자 피곤하면
젖양이 많이 줄어듭니다.
지금 아기에게 가장 좋은 '약'은 깨끗한 음식 드시면서
아기에게 전해주는 엄마의 '약젖'이니
젖양 줄지 않게 관리하면서
충분히 젖 먹이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 키우는 일은 대체로 다 힘든 것 같아요.
아이가 알러지가 있거나 아프면 더 힘들지요.
엄마가 많이 힘드시겠지만,
가려움과 잠 못자는 것 때문에 더 힘든 사람은
아기라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지금 아기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엄마'라는 사실도요.
힘내시고, 또 소식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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