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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참 열심히 사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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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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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ze75(구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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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8-05-29 오후 12:2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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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43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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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님, 아주 오랜만에 글 주셨네요.
큰아이와 갓난 아기 둘 돌보며 젖 먹이고,
잠도 못 주무시고, 매일 고된 일을 하시고...
정말 열심히, 부지런히
남들보다 몇 배더 하루를 알차게 지내시네요.
열심히 살며, 아이들 커나가는 것 보면
힘들어도 마음이 뿌듯해지고,
그 힘으로 다시 하루를 살아가게 되는데,
그렇지 못하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우선 엄마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본인 스스로를 위로하고,
칭찬해주고, 힘을 주시면 좋겠어요.
몸이 힘들어 마음까지 지치는 것인지,
남편이나 시댁 또는 어머니 때문인지,
경제적인 문제인지, 아이들과의 관계문제인지,
귀여운 아가 안아볼 시간도 없이 일만해야하는 상황 때문인지...
뭉뚱그려 힘들고, 서글픈 것 말고,
무엇때문에 내가 이렇다...라고 스스로를
진단해보면 그 다음에는 문제 풀기가 좀 더 수월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걱정을 해결하거나 밀어두고 잠을 주무셔야
몸도 마음도 힘이 날거에요.
저는 둘째낳고 3달 동안 휴가로 쉬면서도
큰아이와의 갈등 때문에 힘들었었는데,
정희정님은 육아와 일, 여러문제들고
한꺼번에 힘이드시니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일지...ㅜ.ㅜ
아기 땀띠는 1% 죽염수로 톡톡 소독해주고,
보습제 발라주시고,
엄마가 먹을거리를 조심하시면 좋겠어요.
커피를 못 참으시겠다면
커피 드신 후에는 꼭 물을 챙겨드시고,
생수를 하루 2리터 정도 꼭 챙겨드세요.
빵을 꼭 드셔야 한다면
생협이나 한살림 등에서 '우리밀 빵'을 구해서 드시면 좋겠어요.
요즘은 수입 밀가루 값이 많이 올라
시중 제과점에서 판매되는 식빵값과
우리밀 빵 값이 차이가 크지 않답니다.
'반칙'을 하더라도 물, 채소 꼭 챙겨드시구요,
어려운 여건에서도 젖 먹이고 계시는 본인을
많이 칭찬하고 북돋워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앉은자리가 꽃자리이다'라는 시가 있는데요,
이 시구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래요...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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