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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많이 힘드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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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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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ze75(구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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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7-11-28 오전 11:5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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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0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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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이 많다니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이네요.
저는 아이 둘 키우는데도 매일 허덕허덕 숨 차 하는데,
셋 돌보며 살림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세요.
아기가 백일 정도 되면 젖 먹고, 잠자는 데 일정한 리듬이 생기는데,
아직 하루 종일 엄마에게 안겨 있으려하고, 수시로 젖 먹으니
많이 힘드시죠.
아기도 양껏 먹고, 푹~ 자야 편안하고, 잘 크는데
잠을 푹~ 못자 힘이 들꺼에요.
환하고, 시끄러운 곳에서 아기가 잘 자길 바라는 건
어른들의 욕심인 것 같아요.
어떤 육아책에는 시끄러운 곳에서 아기를 재우는 행동에 대해
'고속도로 옆에 침대를 놓고 편히 자라는 것과 같다'고 표현되어 있더라구요.
10개월된 저희 둘째는 큰아이가 잘 때까지,
온 집안의 불을 다 끌때까지 안잡니다.
하품을 계속 하면서도 오빠 책읽고, 놀이하는데 참견한답니다.
낮시간에는 큰아이에게 부탁을 하죠.
아기가 자야 너와 놀아줄 수 있다고. 그러니 아기가 잘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가끔은 부탁을 들어주기도 하는데, 가끔은 일부러 방에 들어가 깨우기도 합니다. 정말 씨름 많이 했죠.ㅜ.ㅜ
아기 재우는 방에 큰아이 안들어가게 하려고,
장난감, 책 등 큰아이 물건들 배치를 다 다시하기도 하구요.
아기가 어리니 아기의 생활을 최우선으로 배려해야 할 것 같구요,
아기가 자는 시간에는 큰아이들과 최대한 놀아주세요.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아빠가 큰아이들과 놀이하게 해주세요.
저희 집도 둘째 낳고 부터는
남편이 평일에 한번 꼭 아이와 몸놀이 해주고,
주말에는 자전거 태워 주면서 놀아주니
큰아이의 불만이 많이 줄었답니다.
전보다 더 활달해지구요.
현재 엄마의 상황과 심리상태, 아기의 상황을 남편에게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고, 남편분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남편의 상황에서 가능한 역할을 함께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기 젖은 울때마다 물리지 말고, 3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먹여보세요.
그러면 엄마도 덜 힘들고, 아기도 한번에 푹~ 먹고 놀 수 있지요.
시간적으로도 여유로워 지구요.
젖 먹이고 나서는 가능하면 트림 시킨 후 재우세요.
아기가 자는 방은 큰아이들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시키구요.
저는 집안일 할때, 큰아이와 놀아줘야 할때는
주로 아기를 업고 지냈었습니다.
지금도 밥 먹을때는 업고 먹을때가 많구요.
아기가 신생아 일때는 백일만 지나라 하고 바랬는데,
백일 지나서는 목욕시키며 어서 빨리 앉아라 바라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기고, 안고, 서는데 어서 빨리 걸어라... 하고 있답니다.
정미영님,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두 아이를 키워내며 체득하셨듯이 이 힘든 시기는 잠깐이잖아요.
하루하루 지날 수록 아기는 크는 것이고,
아기가 클 수록 엄마는 여유가 생기고, 활동에도 자유가 생기게 되잖아요.
일주일에 한두번 드라마라도 보며, 비디오라도 한편 보며 기분전환 하시구요,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세요.
세 아이 키운 회원님께
'수월하게' 세 아이 돌보는 글 답글 부탁드렸거든요.
그 분이 노하우를 전해주실꺼에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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