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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황달수치 38인 우리 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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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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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0603(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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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06-03 오후 6:2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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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599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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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글남깁니다.
2004년도에 큰아이를 임신부터 모유수유까지 이 공간의 도움으로,
너무나 잘 키운것 같아요.
덕분에 큰아이 아토피도 약간의 증세만 있다가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고,
직장다니며 큰 아이를 22개월까지 모유수유하는데 성공했죠.
그래서 나름대로는 임신부터 아이 낳고 키우는데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고 제가 너무 자만했었나봐요.
서론이 길었네요^^
둘째 딸아이를 지난 5월24일에 브이백으로 출산했습니다.
첫아이를 제왕절개한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되어서
브이백으로 둘째딸을 16시간의 진통끝에 순산했습니다.
브이백 성공한탓에 주변의 많은 축하를 받았네요.
그러나 기쁨은 잠깐이었고, 아기는 병원에서 퇴원 3일만에
황달 수치 38로 지금 대전의 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중이예요.
입원한지 하루만에 교환수혈받고, 지금은 입원 6일째로
황달수치는 14로 떨어졌으나 황달수치가 38일때 뇌에 이상을 주었을
염려가 있어 MRI찍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병원에서는 황달중에서 핵황달이라는 것이 있는데
황달이 아이의 뇌를 노랗게 물들이는 증상이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우리 아기도 핵황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우리 아기가 아무 이상없이 퇴원하리라 믿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어요.
둘째 분만하고 나서 이곳에서 배운대로 첫애때처럼
100분나체요법을 철저히 할 계획이었는데
제가 분만한 병원은 부모가 원하면 병원측에서
100분 나체요법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병원측에 부탁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인큐베이터안에서 100분 나체요법을 시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아기는 다음날까지 태변을 전혀 보지 않았어요.
게다가 아기를 12시간동안 금식시키라고 해서 포도당만 조금 먹이고
보리차 조차 먹이지 않았어요.
아무튼 저는 인큐베이터안에서 나체요법을 한것이 마음에 걸려
서둘러 태어난 다음날 100분 나체요법을
저의 병실에서 다시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100분 나체요법중에 아기가 태변을 보기 시작했고,
다음날 퇴원후 집에 돌아와서 계속해서 태변을 보기 시작했고
젖을 먹어도 전혀 황금빛 똥을 누지 않고
태변만 계속 보더군요.
그러던중에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병원에서도 계속 태변만을 보았다고 하더군요.
병원측에서는 광선치료때문에 아기가 변을 검게 보는 것이라고
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기가 여전히 태변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현재 모유를 계속 짜서 병원에 보내고 있고
둘째라서 그런지 젖도 잘 돌고 다행히 젖양도 충분해서
모자라지는 않을듯 합니다.
아기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는 황달이 있어도
모유를 끊지 않고 계속 먹인다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그게 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기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두서없이 글을 쓰고 있는데
전 100분 나체요법을 늦게 한것이 자꾸 마음에 걸리고
아기가 태변을 너무 많이 보는것도 마음에 많이 걸리네요.
제가 늦게라도 나체요법을 제대로 시킨것이 잘한것인지..
그리고 이곳에 들르는 많은 엄마들에게
아기 황달을 너무 가볍게만 보아서는 안된다고
이야기 해드리고 싶어요.
첫아이를 너무 건강하게 키워서 둘째 아이에게 황달이 왔어도
곧 사라질줄 알고 병원에 늦게 데려가서 황달 수치가 높아진듯해서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하루 이틀만 먼저 동네병원에 가서 수치검사만 했어도
그렇게까지 심해지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후회가 많이 남네요.
아무쪼록 월요일에 저희 아가가 아무 이상없이 결과가 나오도록
기도해주세요.
두서없는 글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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