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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출근. 모유수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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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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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sooni(정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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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03-14 오후 2:3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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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1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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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백으로 12월 25일 저녁에 둘째를 낳은지 80여일.
2달 몸조리하고 3월 2일부터 다시 출근했어요.
문제는 모유수유...
일하면서 차오르는 가슴을 주체할 수가 없네요.
욕심을 내서 유축기로 짜서라도 계속 먹이리라~~~~~
다짐다짐하며 출근했는데.
넘 힘드네요.
가방엔 휴대용 유축기, 보냉가방, 보냉팩, 멸균팩으로 꽉 찼어요.
출근 첫날 잠깐 짬내서 화장실가서 젖을 짜서 팩에 옮기다가 실수로
변기에 쏟아버렸어요. 갑자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집에서 애들 둘을 봐주시는 시어머님도 너무 힘들어하시고,
첫째도 엄마사랑을 나눈다는 생각에 더 찡찡거리고,
둘째는 왜 갑자기 젖병에 젖을 주는지 이유도 모른채 젖을 거부하고..
집에 들어가선 힘든 표시도 못냅니다.
시어머니도 녹여 먹이기 힘들다, 젖병에 담아주는 젖은 먹지도 않는다고 그냥 짜서버리고, 낮엔 분유주는게 좋겠다고 압박을..
아..
그냥 답답해지네요.
그래도 저는 일단 브이백을 성공했으니 행복한거겠죠..?
저도 당시의 행복감을 생각하면서 하루 하루 버티고 지냅니다.
욕심이 끝도 없나봐요.
젖만 먹이고 싶다는 건 욕심이 아닌 것 같은데,
다들 이것저것 먹고도 잘 큰다고 시엄니는 저를 유별나게 생각하시네요.
일은 계속해야겠고, 젖은 먹이고 싶고..
정말 엄마되는건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어제도 짠 모유를 말없이 냉동실에 넣었습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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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현(2006-03-14):
저도 1월 3일 출산하고 3월2일 출근해서 젖을 짜서 먹이고 있습니다. 
- 천주현(2006-03-14):
울 아가도 젖병을 지근지근 씹거나 혀로 밀어내고 있지요 근데 결국 배가 무지 고프면 배 고프지 않을만큼 빨아먹고 있습니다
- 천주현(2006-03-14):
근데 그 다음날 먹일 우유는 굳이 얼리지 않고 집에 가져가서 먹이셔도 될 것 같은데요.저는 얼리지 않고 다음날 먹이거든요 더 힘내시고 건강한 아기로 키우세요^^
- 정성순(2006-03-14):
출근전에 짬짬이 짜둔 모유가 좀 있어서 냉동시키고 있어요. 그냥 전에 짠건 버리고 냉장에 둘까봐요. 에고고. 저같은 맘 엄청 많으시겠지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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