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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기사퍼옴] 검은콩.발아현미.딸기 첨가...'웰빙우유' 당분 함량 사이다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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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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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ze75(구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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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6-13 오후 4:3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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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93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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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발아현미.딸기 첨가...'웰빙우유' 당분 함량 사이다 수준
[경향신문]2005-06-10 45판 12면 977자
검은콩, 발아현미, 딸기 등을 넣어 건강에 좋다고 광고하는 이른바 '웰빙 우유'의 당분 함량이 사이다만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제로는 색소를 첨가했는데도 천연과즙만 넣은 것처럼 표시하는 제품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9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곡물.과즙함유 우유, 맛우유(바나나맛, 딸기맛) 등 유제품 25종을 조사한 결과 17종의 당함량이 흰우유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즙함유 우유 10종의 평균 당함량은 100㎖당 10.08g으로 탄산음료인 사이다 수준(10.3g/100㎖)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맛 우유 8종은 100㎖당 평균 9.57g의 당분이 들어 있었으며, 곡물함유 우유 7종은 6.48g, 흰우유 5종은 4.42g이었다.
과즙함유 우유 중에는 당함량이 최대 32.19g이나 되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즙함유 우유 1팩(300㎖)을 마시면 사이다 250㎖ 1캔(25.8g)이나 콜라 250㎖ 1캔(31.5g)보다 더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또 조사대상인 25개 유제품 모두가 착향료를 사용했으며 색소는 20개 제품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표시의무대상(착향료 10종, 색소 5종)을 제외한 제품들은 모두 향료나 색소 사용 사실을 표기하지 않았다.
'진짜' '듬뿍' '싱싱한' '상큼한' 등의 문구로 곡물이나 과즙을 대량 함유한 것처럼 표시한 제품 11개 중 8개는 곡물 농축액이 1%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했다.
곡물.과즙함유 우유와 맛우유의 경우 원유 함유량이 90%이상인 제품은 1종에 불과하고 심지어 최저 45%인 제품도 있었지만 '우유'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가 흰우유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소보원은 "당함량을 포함한 영양성분과 색소.착향료 표시를 의무화하고 가공유는 '우유'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하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성현 기자 muns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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