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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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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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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덕분에 순산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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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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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ai(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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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2-15 오후 12:0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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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0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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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둘째 아이를 무사히 순산했습니다.
첫아이때처럼 양수가 먼저 터질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진통이 먼저 와 주었고
가진통일까 아닐까 망설이다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는데
병원에 가니 벌써 자궁문이 5cm나 열렸다 하더니
진통실에 들어가 삼사십분 진통하다
양수가 느지막히 터지고
힘주기 서너번에 순풍 낳았답니다.
평소 합장합척 운동을 많이 한 것
또 수수팥떡의 자상한 조언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여러 맘들의 상세한 경험담도요.
또 하나, 저는 삼성제일병원을 다녔는데
거기서 소프롤로지 호흡법 교육을 받았어요.
진통이 몰려올 때 호흡법 익힌 게 많이 도움이 되었답니다.
첫애때 젖을 거의 먹이지 못해
사실 이번엔 모유수유를 다짐했지만 여러가지로 자신이 없었어요.
제 나이 벌써 서른 여섯
게다가 튼튼치 못하고
병원에서 빈혈수치도 정상에 못미치는 10.2라 하고
과연 내 몸에서 아이가 원하는 만큼 모유가 나와줄까
그저 막연하고 걱정만 되었지요.
근데 병원에서 안 나와도 그냥 빨리고
아무것도 안 먹여도 된다고 하기에
또 평소 수수팥떡과 최민희 샘 책에서 본 내용에서
저도 제 나름대로 소신이 있었기에
기냥 굶기고 계속 젖꼭지만 빨렸어요.
(병원에서 물도 안 주어도 된다 하며
아무것도 보충해 주지 않더군요. 상태만 체크하구요)
퇴원 무렵엔 젖꼭지가 빨갛게 헐 정도였고
조리원에 들어와 보니 태어날 때 몸무게보다 400g이
줄어 있더군요.
그 동안 태변을 다섯 차례 보았고 소변을 세 번
맘 약한 엄마 100분 나체요법은 못했지만
그럭저럭 아가가 단식을 한 셈이었고
힘껏 노폐물을 내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3일 내내 전혀 젖이 돌지 않다가
3일 저녁때 아주 작은 방울 한 방울
억지로 짜면 간신히 내비칠 정도로 보이다가
드뎌 젖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어요.
최민히 샘 조언대로
미역국과 밥을 여섯 끼씩 먹구요.
그랬더니 젖이 점점 늘어가네요.
조금만 더하면 나도 완.전.모.유.수.유를 하겠구나
자신감이 생깁니다.
미역국의 힘! 대단합니다.
근데, 엄마 몸은 말이 아니네요.
임신 전 발의 부종이 넘 심해서(특히 왼쪽)
발목이 시큰시큰했는데
어떻게 걷다 오른쪽에 힘이 잘못 들어갔는지
오른쪽이 엉덩이에서 무릎, 발목까지 일시에 땡기며
앉기도 불편할 정도여서 퍽 고생이 심했습니다.
근데 출산 후에도 발의 부종이 여전히 심하고
오른쪽 하지의 문제도 여전합니다.
그래서 걷는 것도 여전히 뒤뚱뒤뚱이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니
이런 문제쯤은 넉넉한 맘으로 즐겁게 헤쳐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첫애때는 조금만 통증이 느껴져도
내 몸이 너덜너덜해진 양 비참한 기분에
마냥 우울했는데,
이젠 그저 힘을 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미는 힘으로 산다고 하나 봅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또 힘내어 실천해 보렵니다.
저의 임신 기간에서 순산의 길목까지 같이 계셨던
수수팥떡의 얼굴 모르는 여러 임산부님들, 엄마들, 간사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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