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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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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젖병을 거부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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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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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uo3(정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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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2-10 오후 10:2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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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42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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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일 후면 백일이 되는 아긴데요
이제 휴가가 끝나고 직장에 나가야 하는데...
젖을 짜서 먹여보려고 해도 도통 먹지를 않네요.
처음에는 하루에 한 두 차례씩 젖병으로 주는 것도 잘 먹었었는데
두달이 지날 무렵부터는 젖병을 물리려고 하면 확연히 싫은 표현을 하면서 완강히 거부합니다.
울기만 하고 전혀 물지를 않아요.
방법이 없을까요???
아가가 엄마 젖을 먹겠다고 하는 당연한 요구인데...
너무 난감하기만 합니다.
젖병 무는 연습을 하려면 아예 젖은 물리지를 말아야 한다고들 하는데,
그러는 과정 속에서 아가가 받을 스트레스며 상실감은 얼마나 클까를 생각하면 그런 짓을 할 수도 없고...
게다가 시댁 식구들은 분유를 먹여야 한다면서
처음부터 분유를 주지 않은 저를 타박하고...
젖이 잘 안돌아서 애면글면 하면서도
끝까지 모유를 먹여보려고 애쓰며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애기 키우는 일은 세상 어떤 일보다 행복하고 즐거워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네요.
제 새끼를 제 젖 먹여 키우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은 세상이 참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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