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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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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순산했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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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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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tah68(최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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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9-17 오전 11:4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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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2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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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에 건강한 아기를 낳았답니다. 병원 가서 한 시간만에 쑤욱......그래도 아프긴 엄청 아프더군요...ㅠ.ㅜ 일요일 오후에 낳아서 병원에 당직 간호사랑 진통하는 저 밖에 없어서 한적하긴 했답니다.
개인 산부인과에서 낳았는데, 모자동실로 되어 있고 단식이든 나체요법이든 다 맘대로 하라는 분위기여서 모유수유하기 좋았습니다.
애기 낳고 나서 바로 온돌방 입원실로 가서는 정신 차리고 아이 젖부터 물렸답니다. 손으로 젖을 짜보니 초유가 방울방울 조금씩 나오는데 아이가 의외로 쪽쪽 빨더라구요. 신기해서 한동안 그렇게 있다가 바닥에 포대기를 깔고 기저기만 채운 채로 아이를 눕혔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쯤......대충 나체요법을 한 셈이지요. ^^; 아이는 그동안 눈 뜨고 놀고있더라구요. 나중에 간호사가 들어와서 아이 벗겨놨다고 기절을 하고 갔슴다....
그 후로는 계속 젖물리기 시도. 다행히 젖이 조금씩 꾸준히 잘 나와서 뽕잎차 두어 번 입술에 축여준 것 말고는 다른 것을 먹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병실이 너무 더운 바람에 아기도 저도 밤을 새우다시피 하긴 했지만......아이가 계속 젖을 먹으니 이게 3일 단식이 맞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어쨌든 그 다음날 오전인가, 아이가 태변을 보았습니다. 정말 까맣고 찐득찐득..........꼭 춘장같더군요. 밥 그릇 반 공기 정도 될까.......그 후로 이틀동안 그런 태변을 조금씩 나눠서 누고는 3일째 되던날, 뿌지직 소리와 함께 엄청난 양의 똥을 싸서 속싸개에까지 다 묻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젖을 계속 먹어서 그런지 태변도 약간 묽어졌더군요. 마지막 태변을 그렇게 본 후로 점점 갈색똥을 누더니.........지금은 황금빛이 됬슴다^^
이제 아기 낳은 지 어언 2주가 되어가네요..........그동안 시간이 우째 흘렀는지......ㅠ.ㅜ
막상 모유수유하니 아이도 저도 서툴러서 젖꼭지도 헐어서 아프고, 손목도 빠져나갈 것 같고 해서 몇 번을 울었습니다. ㅠ.ㅜ 엊그제는 아기가 웬일로 젖꼭지를 제대로 못 물고 난리를 치더니 오늘은 조금 낫네요. 저도 손목이 좀 덜 아프구요. 이렇게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겠죠.
그래도 모유수유에도 성공하고, 저도 아이도 건강해서 행복합니다. 황달끼도 약간 있는 정도인데, 태변을 많이 빼낸 덕인 것 같네요^^*
그동안 도움 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궁금한 거 많이 물어볼께요^^
참, 전에 제가 임신 막달에 철분에 먹어야할지 물어봤었잖아요.........저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이 또 계신 것 같아서리....
저 결국 철분제 안 먹었어요. 9개월 째에 뒤늦게 먹을까말까 했었는데 결국 버텼거든요. 근데 병원에서 혈액검사하니 철분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더라구요^^
임신 전에도, 임신 후에도 뽕잎차를 물 대신 늘 먹었는데 아무래도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아요. 변비도 없었구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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