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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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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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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야니아빠, 2007 단식을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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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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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ngmoon(최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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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7-11-28 오전 2:4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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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29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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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아일랜드 코크시 시장이었던 테렌스 맥스위니는 영국의 식민지배에 항거하여 브릭스턴이라는 감옥에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스스로 먹지도 않았으며 이빨을 꽉 깨물고 강제급식도 거부했다. 그는 그 해 8월 13일부터 10월 25일까지 74일간 단식했다. 그리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무식한 영국 의사 하나가 깨어나게 한다고 주사질을 해서는 쇼크로 죽어 버렸다. 같이 투쟁했던 열 명의 동지들이 있었는데 한 명은 60일, 다른 한 명은 88일, 나머지도 90일에서 94일까지 단식했다. 단식 이후 그들은 모두 건강체로 회복했다. 헨리 S. 터너.. 1877년에 42일, 1880년에 40일을 단식하고 90살까지 살았다. 미국 뉴옥에 살던 영국 출신의 장외라는 사람은 1952년 7월 26일부터 76일 3시간 3분 동안 단식했고 이건 최초의 공식 기록이다.
이런 기록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현재까지 세계 최장 단식 기록은 1953년 12월 3일 남아프리카연방의 요하네스버어그에 살던 코루네리아 포스타라는 할머니가 세운 110일이다.
신화와 동양, 그리고 대한민국.. 예수님도 그 기록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30세 되던 해에 40일간 광야에서 단식을 했다. 구약에 의하면 모세도 80세 되던 해 40일간의 단식을 하고 120살까지 살았다. 고타마 싯타르타는 보리수 아래서 6년간 고행을 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건 단식은 아니고 절식인데 사흘에 보리쌀 하나, 나흘에 멥쌀 하나 먹었다는 식의 기록이 있다. 莊子, 오곡을 먹지 않고 바람을 마시며 이슬을 먹고 구름을 타고 용을 부린다. 장자 이 친구는 원래 뻥이 좀 쎈 친구지만 윗 말도 단식을 말한 걸로 추정할 수 있다. 원말명초의 무당도사 장삼봉은 70일간의 단식으로 백발이 검어지고 이빨이 다시 났으며 당나라의 무영이란 치는 독부산 석실에서 100일간 물만 마시고 버텼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의 仙岩스님은 칠순에 75일간 단식 수행을 했고, 안양 보장사 전관응 스님도 60일간 단식 정진했다. 재작년인가? 언론에 회자되었던 지율스님의 단식.. 천주교 쪽에도 단식 수행하는 분들은 수도 없이 많다. (2006. 10. 10, 어떤 사이트에 기고했던 글 중 일부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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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관장을 끝냈다.
낮에 내내 운전을 했더니 피곤했던 듯 애저녁부터 서너 시간을 달게 잤다.
단식기간 : 15일 (2007. 11. 13~ 11. 27)
몸무게 : 7.2kg이 빠졌다. (72.1→64.9) 중요하지 않다. 다시 올라갈거니까. 몇 kg 수준으로 유지할 것인가는 물론 중요하다.
주요명현
① 풍욕 3일째 왼쪽 엉덩이에 뾰루지 군락이 생겼다. 13일째 겨자찜질을 하고 나서는 좋아졌다.
② 왼쪽 볼 안에 팥알만한 돌출이 세 번 났다가 없어졌다.
③ 오른쪽 귀의 심한 이명,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기압차처럼 귀가 물먹은 듯 멍멍한 느낌이 열흘간 지속되다 없어졌다. 단식 전 두달여를 끌던 심한 기침, 가래를 동반한 감기가 중이염으로 발전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깨끗하다.
④ 단식 내내 야니아빠를 붙잡고 괴롭히던 감기군이 놀랍게도, 정말 놀랍게도 마지막 순간 거짓말처럼 떠나갔다. 초처녁 깜빡 잠들었다 깨면서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나를 발견했다. 달고 살던 콧물 한 방울 없다. 몸은 야니아빠의 단식 스케줄을 알고 있었던걸까? 이럴 줄 알았으면 기간을 짧게 가져갈걸.. ㅡㅡ,,,
숙변 : 7일째 풍욕을 하는 도중 변의가 느껴졌다. 까만 콜타르같은, 끈적끈적한 숙변이 망울망울 반바가지쯤 나왔다. 얼마나 끈적거리는지 변기 벽에 달라붙어 물을 몇 번이나 내려도 안돼 결국 청소도구로 씻어내야 했다. 이후 세 번 더 숙변 형태가 나왔는데 한 번은 (변 색깔에 가까운) 좀 더 밝은 색깔의 콜타르 형태, 두 번은 거품 형태였다. 양은 많지 않았다. 14일째 된장찜질을 했는데 추가적인 숙변은 나오지 않았다.
소감종합 : 2007 단식은 야니아빠 단식 역사상 가장 열심히 한 단식이었다. 풍욕과 관장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으며, 냉온욕은 단 세 번만 빼먹었다. 하루 물 4ℓ도 꼬박 채웠다. 생존본능의 발로였을까? 작년까지만 해도 단식 들어가면 사나흘 고생하고 이후부터는 신선놀음하듯 즐겼었다. 고양된 정신을 만끽하며 새로운 문체의 글을 쓰고 세월을 내려다 보며 유유자적 했었다. 금년은 단식 내내 죽게 힘들었다. 어제 오늘 조금 빠꿈하다. 나이를 먹은 탓도 있겠지만, 지난 한 해 너무 몸을 학대했다. 야니아빠, 그 건전한 술문화 앞으론 좀 심각한 술문화로 바꾸자, 응? 에이~ 한 5일 더 해 버릴까? ^^
독백사족 : (보식하면서는 풍욕, 냉온욕 하지 말아야쥐~ 귀차니.. 야니아빠, 2007 단식 끄읕..)
2007. 11. 28 새벽, 극도로 가~뿐해진 야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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