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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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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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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야니아빠의 2007 단식일지 (제2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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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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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ngmoon(최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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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7-11-15 오전 12:0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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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27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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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사당동으로 이사를 가고 나서 얼마 안되었을 때니까 91년이나 92년 근방일거다..
당시만 해도 독학으로 얼치기 단식을 하고 있을 때인데, 그래도(또는 그래서) 매년 거르지 않고 단식을 했다..
3일이나 5일을 했는데, 소금도 안먹는 용감무쌍한 순수단식을 해서 매번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해, 단식을 시작한지 3일인가 지났는데 가까이 지내던 후배 하나가 찾아왔다..
“형님, 상의드릴 일이 있는데 퇴근 후에 시간 좀 내 주세요..”
(헐~ 난 단식 중이 아니던가??)
“지금 얘기해라..”
“여기서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그럼 다음에 얘기하자..”
“안됩니다.. 오늘 꼭 형님 말씀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끌려간 곳은 삼겹살 집이었다..
“난 단식 중이니까 술과 돼지는 너 혼자 먹고.. 언넝 읊어봐라..”
여자친구와의 무슨 갈등을 얘기하는데 도통 귀에 안들어 온다..
귀에 들어 오는건 돼지가 불판에 올려지고 익고 타이밍 맞춰 뒤집어 지는 소리, 어느 넘인가 목구멍으로 술 넘어가는 소리, 김치 올라가는 소리..
“형님, 딱 한 점만 드세요.. 더 안 권합니다..”
그 넘이 내 입에다 강제로(?) 돼지 한 점을 밀어 넣은 것 까지는 알겠는데, 그 이후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3차에 가서 그 넘이 한다는 얘기인즉슨, 내가 단식을 한다고 하길래 그 미친 짓거리로부터 존경하는 선배의 목숨을 구해내기 위해서 쇼를 한거였단다.. ㅡㅡ,,,
누구를 탓하리오..
단식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부족했지만, 그 어떠한 최소한의 보호장치도 없이 ‘일단 굶고 보는’ 식의 무모한 단식을 한 내 탓, 내 탓이었지..
언젠가는 단식 도중 선배에게 끌려 나가 “단식 중이니 안주는 죽어도 안먹고 정히 먹으시라면 술만 먹겠소.”하고서는 며칠을 비운 속에 소주를 밀어 넣다 업혀 나온 적도 있었으니..
1994년인가??
니시식 단식을 알게 되고, (생활)단식을 제대로 하게 된 것은 민족생활의학을 하는 장두석선생을 만나고 나서였다..
최민희대표도 그 때 처음 만났다..
혼자서 단식을 하는 것은 어렵다..
반쯤은 실패를 각오해야 한다..
초보자라면 더욱 그렇다..
절대로 나의 단식을 이해해 주지 않는 사람들 틈새에서 그 무수한 유혹들까지 모두 이겨내고 목표한 기간을 채우기란 참으로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이다..
성공해도 ‘그저 견뎌낸’ 수동적 성취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
얼마나 어렵게 결심하고 시작하는 단식인가??
단식은 생각나면 하고, 취미처럼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나의 경우는 많은 시간을 정신적으로 준비하고 주변을 정리하고서야 단식에 들어갈 수 있다..
1년에 한 번 하는, 이렇게 어렵게 하는 단식을 여유를 가지고 즐기면서, 그리고 좀 더 의미있는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거다.. (아픈 분들께는 죄송..)
수수팥떡과 세 번 째 단식을 함께 한다..
언제나 고마운 마음과 함께..
2007. 11. 15 또 자정근방, 단식 역사 이래 최악의 2일차를 마감하고 있는 야니아빠..
무게 : 69.5kg..어제보다 -0.4kg.. 단식전보다 -2.6kg.. 대체 어젠 왜 글케 많이 빠졌었는지????
증상 1. 늦잠.. 7시 반에 일어나 풍욕 한 개를 저녁에 하는 등 프로그램이 약간 뒤틀렸다..
2. 낮에 졸려서 땡땡이치고 두시간 가령 잤다..
3. 두 달 가까이 끌고 오는 감기군과 가래양이 마지막 발악을 하는걸까?? 냉온욕을 하고 나서는 오른쪽 귀는 물먹은 것처럼 멍멍하고 아예 얼굴 오른쪽 반이 얼얼하다.. 저녁 때 풍욕을 하고 나서 나아지는 듯 하다가 원위치, 각탕을 하고나서도 원위치.. 모리매우아포~
4. 위벽 전체가 따끔거리고 알 수 없는 포만감이 지속..
5. 이 모든게 명현이리니.. ㅡㅡ,,,
오늘 잘한 것 : 악조건 속에서도 준비한 프로그램을 다 소화했다.. ^^;
오늘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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