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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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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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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야니아빠의 2007 단식일지 (제1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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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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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ngmoon(최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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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7-11-14 오전 12: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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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28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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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배를 끊은 것은 2002년 2월 2일이다..
바로 그 전 날까지도 술 안먹는 날은 세 갑, 술 먹는 날은 네 갑에서 네 갑 반을 피웠다..
세 갑이면 60개피, 얼핏 계산해도 잠자는 시간과 밥먹는 시간 빼면 15분에 한 개피인데, 말이 15분이지 물리적으로 담배를 필 수 없는 상황을 빼면 그저 계속 물고 있었다는 얘기다..
언제나 니코틴이 몸 안에 가득차 있어서 담배에 불을 붙여 서너 모금만 빨면 더 이상 필 수가 없었다..
그러면 끄고 습관적으로 새 담배에 불을 붙였다..
술을 좀 많이 먹은 다음 날이면 두 눈이 시뻘개지도록 헛구역질을 해 대면서 담배를 폈다..
자다가 일어나서 담배 한 대를 피고 다시 자기도 했다..
가장 비참한 기억은, 아내가 아이를 가졌던 밀레니엄의 앞쪽 겨울, 한 밤중에 잠이 깨면 밖으로 나가기 귀찮아 잠든 아내 옆에서 조그맣게 창문을 열어놓고 담배를 핀 일이다..
지금 생각하면 머리를 쥐어 뜯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2001년 가을 단식..
처음으로 열흘을 계획했다..
전 해까지 5일과 7일을 오가다가 마침내 업그레이드를 결심한 것이다..
일주일 단식과 열흘 단식은 대단히 다르다..
3일 단식과 5일 단식과 7일 단식에 없는 것이 열흘 단식에 있다..
물론 단식은 하루 단식도 좋은 것이다..
다만 그렇다는 것이다..
7일짼가 8일짼가 정확히는 모르겠다..
샤워를 하는데 묘한 냄새가 난다..
분명 담배 연기 냄새와 같은 것이 다른 어떤 심한 악취와 함께 솔솔 풍긴다..
누가 담배를 피지??
이 집안에 담배를 피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리고 엄청난 골초지만 단식할 때는 당연히 금연이다..
문득 깨달았다..
냄새는 나에게서, 내 몸에서 나고 있었다..
샤워를 하는데, 스스로 역겨워 견디지 못할 냄새가 나에게서 나고 있는 것이다..
단식을 마칠 즈음이 되어서야 냄새가 사라지고 있었다..
2002년 2월 2일에 담배를 끊은 것은 순전히 그 날이 외우기 쉽다는 이유에서였다..
2007. 11. 14 자정근방, 단식 1일을 마감하는 야니아빠..
무게 : 69.9kg..어제보다 -2.2kg.. 이거 왜 이렇게 많이 빠졌지????
증상 : 머리가 약간 아팠는데 각탕을 하고 나서 좋아졌다..
오늘 목표 중 못한 것 : 냉온욕.. 낼부터 꼭 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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