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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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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저도 그랬어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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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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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ze75(구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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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6-09 오후 4:0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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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4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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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기도 신생아때부터 백일정도까지 계속 묽은 똥을 쌌어요.
덕분에 엉덩이와 항문 주변이 짖물러 고생했고요.
시어른들이 젖이 물젖이라서 그런거 아니냐며, 음식을 너무 가려 먹어서 그런다고 타박하기도 하셨는데요, 그래도 꿋꿋하게 젖 먹였습니다.
소아과에 아가 변 본 기저귀들고가 물어봤더니 설사는 아니니 걱정 말라고 하더라고요.
앞에나오는 말간 젖(전유)에는 아기가 넘기기 좋게 수분이 많이 들어 있고, 뒤에 나오는 뽀얀 젖(후유)에는 지방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아기가 전유만 먹으면 아주 묽은 변을 보게 되는데요, 젖을 양쪽 번갈아 물릴때 후유를 빨기 전에 다른 쪽 젖으로 바꾸면 아기가 전유만 먹게 되어 변이 묽게 됩니다. 저는 젖 양이 많아 한번에 한쪽 젖만 먹였는데도 아기가 그래서 앞에 젖을 조금 짜내고 먹였고요, 젖을 먹이기 전에 유방을 충분히 문질러준 후 먹이면 아가가 빨기도 좋고 처음부터 약간 뽀얀 젖이 나와 변이 덜 묽어진다고 합니다. 저도 조금 짜내고 젖 먹이고, 아가가 후유까지 젖을 충분히 빨도록 젖 물고 잠들면 볼을 건드려 깨워서 먹이고 해서 백일 이후에는 변이 좋아졌답니다.
묽은 변때문에 고민도 하고, 기저귀발진이 심해 맘도 많이 아프고, 아가도 고생했는데요-가능한한 기저귀 벗겨놓고요, 기저귀 갈때마다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고 보송보송하게 말려주세요. 가능하면 천기저귀 채우고요- 16개월인 지금까지 젖 먹이고 있답니다.
젖 먹일때 아가의 행복한 얼굴보면 저도 너무 기분좋고 행복하답니다.
나중에는 아기가 엄마 젖만 봐도 갑자기 얼굴표정이 확 바뀌어 행복한 웃음을 짓고요, 엄마 젖꼭지 만지작 대면서 장난도 친답니다.
이제 젖 끊어야 하는데, 아가도 아직 원하지 않고, 저도 아쉬워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네요....
저는 아기가 만 4개월일때 부터 직장에 나갔는데요, 만 7개월까지 3달동안은 낮에 젖을 1~2회 정도 젖을짜서 얼렸다가 다음날 먹였어요. 만 8개월부터는 낮에는 죽을 쑤어 먹이고 아침 저녁에만 젖을 먹였어요.
직장 다니며 젖 먹이는 것은 직장에서 젖을 짤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만약 어렵다면 낮에는 분유를 먹이더라도 아침, 저녁에는 엄마 젖을 먹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 저녁 젖 빨리면 낮에 함께 있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많이 줄어들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철분제 챙겨드시면서, 밥, 미역국도 넉넉히 드세요. 미역국은 하루 6~8회정도. 간식으로 떡같은거 챙겨드시고요.... 엄마가 잘 먹고, 잘 자고, 기분이 좋아야 젖양이 늘고, 젖의 질도 좋아진답니다. 엄마가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고 하면 젖이 늘지 않아요. 그러니 주변 어른들께 다른 아이들도 그런 경우가 많다고 잘 말씀드려 안심시키시고요, 엄마가 엄마 몸도 잘 챙기면서 꿋꿋하게 아기 젖 먹이세요.
설사한다고 모유 끊고 분유 먹였다가 알러지가 심해 후회하는 엄마들도 많답니다. 또 모유에 비해 분유는 성장호르몬제, 항생제 등의 문제로 그다지 안전한 먹거리가 아니고요,,,, 그러니 지금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아가와 함께 하는 시간들은 다시 오지않을 소중한 시간들이랍니다. 아직은 익숙치 않아 젖 먹이는 것이 힘들겠지만, 아가에게 젖 물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이에요. 저는 너무 편해 젖 먹일대마다 잠이 솔솔와서 애 먹었어요^^
엄마가 우울해하면 아가도 엄마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불안해한답니다. 그러니 엄마가 기분전환도 하시고 편한 마음으로 젖 먹이세요.
최민희 선생님이 지금 모유수유에 관한 책을 쓰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책이 좀 빨리 나왔다면 회원님께 도움이 되셨을텐데, 아쉽네요...
모유119,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모유수유 정보신문 등에 들어가보세요.
힘나는 정보를 많이 찾으실 수 있을꺼에요.
힘내세요. 초보엄마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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