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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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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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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단식 체험기] 10년전 청바지를 꺼내입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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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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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mo(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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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7-09-10 오후 3: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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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272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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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생활단식 참가자 이복순 회원님이 생채식 방에 올린 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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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한겨레신문에서 수수팥떡 단식 기사를 읽고
7월 단식을 신청하였습니다.
건강에 아무런 염려는 없었으나 늦은 결혼과 출산으로 몸무게가 늘어 결혼전 입던 옷을 못 입는 것이 안타까워
절식에 등산에 걷기 등을 꾸준히 하여도
예전의 몸무게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더라도 ‘3주 5킬로 감량 책임지도’ 등엔 절대 갈 마음이 없었던 차였지요.
6월에 단식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55킬로그램으로 가장 많이 나갈 때, 일반적으로 단식에 5킬로 빠진다하여 2주정도 열심히 절식하여 53까지 만들고 단식으로 5킬로 빼면 얼추 옛 몸무게 찾겠다 계산하고 실행했습니다. 53kg에서 모범적인 단식과 보식을 마쳤으나, 보식 후 50.04 아직 옷이 안 맞더군요.
생채식이 건강도 챙기면서 1주에 1킬로씩 빠진다는 말씀에 매력을 느껴 마침 여름이고 방학인데다 맛난 채소를 맘껏 먹을 수 있다하여 시작하였고, 육류 섭취 같은 큰 반칙은 하지 않았으나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는 감자, 옥수수, 볶은 콩, 땅콩, 고구마 등에는 개수에 엄격한 제한을 두지 않고 편하게 먹었습니다. 처음 2주는 모범적으로 생채식만 하였는데도 몸무게가 1킬로씩 빠지지 않아 사람에 따라 다른가보다 하며 생채식을 고행하듯 하지 않고 간식을 그냥 편히 먹게 된 것 같습니다.
5일 단식을 하며 처음 냉온욕을 해보았는데 큰 호사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날마다 수수팥떡 안부에다 먹을 것에서 자유로우면서 때나 벅벅밀러 다니고 때밀면서 진빼는 대중탕이 참 싫었는데 냉탕에서 헤엄지는 일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미의 자궁에서 아기들이 이렇게 편안하겠구나 느낄 정도였지요. 어린 남매를 대동하고 함께 11온 12냉을 하며 수영장에 가는 대신 방학내내 대중탕에서 놀았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마을 대중탕은 주변의 대형 대중탕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할인권을 발급하여 어른 아이 2,000원씩 받아서 가계에 타격이 없었다는 점. 어머니까지 모시고 가도 8,000원! 8월20일 경 개학 무렵까지 50킬로 밑으로 좀체 내려가지 않더니 생채식 마지막 주에 드디어 앞자리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신라영국장님이 살이 조금 빠진데 놀라시며 정체된 살이 마무리 단식에 하루 1킬로씩 빠지는 경우도 있으니 마무리를 잘하라 격려하셨는데, 실제 마무리 단식까지 하고 나니 48킬로그램이 되었고 보식 2틀 째인 오늘까지 살이 조금 더 빠지고 있습니다.
생채식 45일 후 마무리 3일 단식은
처음 5일 단식보다 훨씬 수월하고 좋았는데
수업 5시간이 밥 먹고 할 때보다 피로한줄 몰랐고 열정적인 마음이었으며 마라톤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3일째 관장 및 된장찜질로 마감을 하고
보식 첫날을 맞는 몸의 느낌은 마치 새로태어난 것 처럼 “맑음”이었습니다.
베란다에 빨래 널 때 쓰는 요철 슬리퍼가 ‘건강하려다 먼저 아파 죽겠다’고 할만큼 아프답니다. 생채식 45일 후 어느 날 신었는데 전혀 통증이 없어서 신기했습니다. 채식을 이어가면 더욱 좋은 경험을 하겠지만 어떻게 먹어야 하나 알았으니 생채식에 준하면서 일반식으로 가려고 합니다. 학교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는 일은 동료들과 우의를 다지는 좋은 기회인데 오랫동안 달리 먹었으니 이제 함께 하려구요.
출산 후 절대 못 입었던 10년 전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는데 큰아이가 “엄마 팔도 가늘어지고 배도 없어지고 정말 보기 좋아. 축하해!” 그럽니다. 그리고 10살 되면 엄마 단식에 꼭 동참한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잠들면서 그리고 일어나면서 하는 풍욕 또한 즐거운 일과입니다. 수수팥떡을 통해 알게 된 냉온욕 풍욕 각탕은 생활을 훨씬 풍요롭게 하였습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집주변을 산책하며 하루 일과를 일찍 시작하자 다짐하고 실천하는 일이 때론 나가기 싫기도 하였는데 침대에서 아이들의 이불을 벗기고 덮으며 풍욕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도 편안하고 좋은 일입니다.
이미 경험하신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도움을 받았고, 나 역시 경험을 남기는 일이 두레정신에 맞는다 여겨 잘하지는 못한 경험담을 적습니다.
방학내내 맛난 외식을 하지 않고 배려해준 나의 남편, 그러다 쓰러질까 노심초사 하신 어머니, 목표의 달성을 위해 가장 많이 성원하고 지지하고 함께 해 준 나의 딸 정이담, 수수팥떡 회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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