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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반갑습니다!가입하고 처음 문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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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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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op(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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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0-04-11 오후 8:3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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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44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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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반갑습니다. 좋은까페를 만나게 된것같아 감사한마음으로 글을씁니다. 저는 30대초반 미혼여성이구요, 알수없는 희귀질환때문에 십년도 넘게 앓아오다가 마지막 희망한가닥을 가지고 질문드려요.
저는 일반아토피는 아닙니다. 평소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사실 저보다 훨씬 고통받는 많은분들이 보시기엔 하찮다고 생각하실지모르지만, 운동을 할수없다는 고통이 절 늘 뒤따라요.
온도나,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것은 아닌데, 외부에서, 평지던 산이던(청계산이나 동네뒷산을 갔다오면 아주 미칠지경입니다. )일정시간이상(보통은 10분넘게 걷기시작하면 반응이 옵니다.) 걷거나 뛰거나 격한 움직임을 반복하면 온몸이 미칠듯이 따갑습니다. 뭐랄까 피부저깊은곳부터 따가움이 올라오면서 가려운느낌. 그래서 걷는것도 무척좋아하고 등산도 좋아하지만 할수가없습니다. 이런 증상이 사실 아주 어렸을적부터 시작되었구요, 그래도 가끔 산엘 다녔어요. 내려올때 거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상태로 정신이 반나간상태로 내려오긴하지만요.
첨엔 어머니께서 나이들고 체질바뀌면 괜찮다고 제말을 귀담아 듣지않으시길래, 정말 그말만 믿고 세월만 보냈는데....참 어리석었지요.
지금은 30대초반인데 증상은 나아질기미가 없고 오히려 심해지는듯합니다. 답답해서 혼자 이것저것 검색해보면, 콜린성두드러기네 한랭두드러기네 여러가지 말들이 많고 저처럼 가려운증상이 있어서 무작정 믿고 한의원들을 가봐도 원인파악을 잘 못하고 그저 몸에 열이 많은데 그게 배출이 잘안되서 어떤 호르몬과 연관되서 가려운거라고 몸에 열을 내려주면 된다고 한약도 몇번 먹어봤어요. 아무런 소용이 없었구요.
아, 딱한번 대치동 모 한의원에서 소금물로 관장하고, 한약처방해주신걸 먹으면서 육류나 유제품을 먹지말라고 하셔서 나름대로 열심히 지키면서 먹었었던적이 있구요. 그당시엔 헬스장다니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던때인데, 그당시 울릉도여행간적이 있었는데, 산에도 올라가고 하루종일 걸었는데도 멀쩡해서 다 나았다고 좋아서 펄쩍펄쩍 뛴적이있었는데
한약다먹고나서는 다시 원상태로 휑하니 돌아왔어요.
그 이후론 바쁘고 불규칙한 제 직장생활때문에 모든 생활패턴은 엉망이 되었고, 살이 많이 쪄서 다이어트를 시도하려고 해도 당장 걷는것자체가
너무나 두렵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이 가려움증은 육체적고통보다도
더 무서운 정신적 고통을 수반합니다. 가려움증의 강도가 얼마나 센지를
늘 느끼고 살기때문에, 일단 가려움의 입질(?)이 오기시작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제가 어딘가로 빨려들어갈거같은 공포감이 있습니다.
곧 더 심하게 가려워질걸 알기때문일까요. 일부러 괜찮다 괜찮다 심호흡을 해보지만, 그래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려움의 정도는 극에 달하고
길을 가다가도 멈춰서 허벅다리를 긁지않으면 당장에 울거같은
그런 심정입니다. 남들앞에서 긁을수도 없고, 참다참다가 집에와서 미칠듯긁으면 그담날엔 울긋불긋 피멍자국같은 흉한 상처만이 남을뿐이죠.
뭔가 수포같은것이 올라온다거나 아나플락시스처럼 숨을 못쉬는건 아니구 가려울때보면 그냥 가려운부분이 벌겋고, 아주 경미한 오돌도돌한것들이 올라오는것같지만, 외관상으로는 별 심각성이 없고 그저 피부속이 미칠듯이 가려운게 가장 큰 증상이에요.
일단 저는 이런 병의 원인부터 알고싶습니다.
사실 서울알러지클리닉이라는 곳을 알게되서 찾아가보려고 하다가
가격비싸다는 얘기가 있어서 차마 가질 못했는데....
여기 어떤 글에서보니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인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먹는 음식이나 뭔가에 원인은 분명있을듯한데
그걸 저 스스로 어떻게 찾아야할지....
자연치료법이 좋겠지만, 그것도 원인을 알아야 해볼수있는게 아닌가싶어서요. 저같은 경우 어떤방법을 취하면 좋을지...
혹시 저랑 비슷한 증상있으신분들 조언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고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좋은 말씀해주시면 감사할거같아요.
이제 봄이고 날씨도 좋은데, 남들처럼 맘편하게 양재천산책하고
자전거도 타고싶어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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