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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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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아토피안-나, 윤희를 만나다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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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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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heo(허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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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8-06-23 오후 12:4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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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67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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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허윤희 남편, 이준석
식사하셨어요?
아내는 내게 물었다. 우리는 맥도날드를 나왔고 많은 흘러가는 인파속에 묻혀 있었다. 세상은 조금 다른 옷을 입고 서 있을 뿐이었지만 여전히 새로운 만남은 앞에 놓인 열대우림과 같았다. 난 망설이고 싶지 않았다.
예, 먹었습니다.
그럼, 맥주나 한 잔 할까요?
예. 좋습니다.
아내는 로체라는 지하 맥주 집으로 날 데리고 갔다. 아내에겐 매우 익숙한 공간처럼 느껴졌는데, 그곳에서 아내는 초등학교동창과 마주치기도 했다.
나이게 어떻게.......
서른둘입니다.
아........ 정말요?
예. 윤희씨보다 두 살 많죠.
제 나이를.......
등본에서 봤습니다.
아, 그렇죠.
아내는 의자에 등을 기댔다. 나는 다리를 바꿔 꼬았고 숨을 깊게 들여 마셨다. 자신감을 가져야해, 라고 나는 나에게 말했다.
좀, 부담스러웠어요. 답답하기도 하고. 뭔가 명확하게 해야 할 것 같아서 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어린 줄 알았어요.
제가 좀…….
그런 소리 들으시죠?
뭐, 제가 좀…….
가게에 온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하는 말투를 봐서는 나이가 좀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나는 앞에 놓인 맥주를(컵이 얼려져 있었다) 들이켰다. 맥주가 달았다. 나는 술이 가져 다 줄 가려움을 뒤로 하고 한 모금 더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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