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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아토피안-담배권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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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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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heo(허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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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8-04-22 오전 11:1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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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256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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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허윤희 남편, 이준석
담배권 .......
현재 담배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물론 과거에도 인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명의 이전이 되었던 관계로 담배권이 살아 있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2004년 이후 명의 이전도 금지됐다.
현재 담배권을 물려주려면 약간의 편법과 치밀함이 필요하다. 먼저 전 주인 단독 명의로 되어있는 경우 무조건 폐업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다음 들어 올 사람이 새로이 담배권을 신청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2주간 구청에서 공고를 하고- 폐업 신고 후 2주간 담배를 팔 수 없다- 새로이 담배권을 지정해 주는데, 2주 동안 가게50미터 주변으로 신청인이 없으면 다시 승계가 되지만 신청인이 발생할 경우 기본적으로 제비뽑기로 담배권을 가져간다. 그러나 예외가 있는데 신청인 중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이 있을 경우 우선하고 있다.
이러니, 담배권을 승계하는 것이 녹녹하지 않다. 폐업을 하고 2주 동안 담배를 팔지 못하는 관계로 소문이 나기 쉬워 경합을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나는 가게를 정리하기로 마음을 굳힌 이후 담배권 문제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했다. 그리고 구청에도 가고 변호사에게 상담도 받았다. 그러나 확실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현실적으로 나에게 유리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들이 물고 늘어졌을 때 내겐 시간과 돈이 부족했다.
나는 내가 그들에게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반문했다. 결론은 돈이었다. 적게는 내가 투자한 700이었고 많게는 5000만원 이었다. 담배 일 매출 150만원, 그리고 담배회사에서 지원하는 각종 광고 수취비와 알파. 나의 도움이 절실한 그들이기에 나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과 욕심을 쉬이 떨어내지 못했다.
나는 밤마다 온 몸을 긁어 대며 담배권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여명에 꾸벅꾸벅 졸음이 몰려 올 즘이면 그래 욕심이다, 라는 종착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다시 가게에서 나가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는 욕심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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