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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오늘은 제 서방님 이야기좀 할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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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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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tue(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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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8-04-02 오후 1:05: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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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577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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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몰랐다지만 제가 본 신랑은 아토피안 입니다.
신랑삼형제가 모두 코가 약하고 피부가 예민합니다.
페활량이 무지적구요.예컨데 풍선을 입으로 불지못합니다. 신기하게도 무거운 물건은 저보다 훨씬 잘드는데 풍선은 아예 바람넣는 기계가 있어야 한답니다.
울신랑은 복숭아는 기본이고 사과 자두 앵두 파인애플 키위 기타등등 못먹는 과일이 엄청 많고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결혼전 30년 이상을 먹거리 엉망으로 살았구요. 술담배는 달고 살았고 시댁쪽 음식문화가 미원은 기본에 뉴수가니 사카린이니 식용색소황색4호니 이런것들이 항시 식탁에 오릅니다. 이쁘라고 부침개에 색내고 맛나라고 김치나 나물 하다못해 두부에도 맛소금 뿌린 후 따로 또 화학조미료를 뿌립니다. 간장 된장 고추장은 당연히 대기업표를 먹구요.
그나마 아이가 아토피라 그핑게로 시댁갈땐 반찬을 따로 챙겨 갑니다.
헌데 우리 신랑은 화학조미료가 왕창든걸 먹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고 배와 수박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일에 유독 반응이 있답니다.
그러니 아무거나 먹기에 딱 입니다.
다행히도 2005년부터 3년간 아주 조금씩 된장국이나 기타 반찬에 사과즙을 조금씩 갈아서 먹였더니 요즘은 국대접에 사과 4분의1쪽을 갈아 넣어도 피부가 벌게지거나 체온이 올라가거나 숨쉬기가 곤란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아직 생 사과는 못먹여 봤구요. 선입견으로 인한 반응이 저어되어 그동안은 사과즙넣는 이야길 하지 않았다가 2008년되어서 사과즙 이야길 했답니다. "몇년후 당신이 사과한개를 우적우적 날로 먹는게 내 소원이야" 라는 말과 함께....... 정말이지 소원입니다.
자다가 한번 긁으면 계속 가려워서 샤워를 하거나 안마기로 두드려서 진정을 시켜야 잠이 드는 신랑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 아들녀석 처럼 잘 따라 주지않아 얄밉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풍욕 냉온욕 단식 등등은 시키고는 싶지만 본인이 아예 생각이 없는지라
되도록 집에서 식사하도록 하는것과 사과에 적응시키는것 이 두가지만 하고 있답다.
이시점에서 조금 더 보완되어야 할 것들이 무엇 인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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