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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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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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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아토피안- 다시 오지마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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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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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heo(허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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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8-03-17 오후 9:2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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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592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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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허윤희 남편, 이준석
햇살이 눈부신 오후였다. 따뜻한 햋살 속에 사람들 표정은 밝았다. 나는 나를 제외한 그들에게서 어떠한 고통도 발견 할 수 없었다. 나는 어깨를 폈다. 굳은 목을 풀었다. 어디선가 향긋한 커피 냄새와 샴프 냄새가 밀려왔다. 나는 겨드랑이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아 보았다. 진물의 썩은 냄새가 희미하게 떠돌았다.
“니 옷 자주 갈아입어라.” 아침에 출근한 나에게 엄마가 말했다.
“매일 목욕하는데?”
“냄새 난다.”
“냄새? 아, 아침에 목초액 뿌리고 나와서 그래.” 나는 말했다.
“그래도 자주 갈아입어.” 엄마는 무슨 말인가를 길게 하려다 한마디 뱉었다.
나는 길거리의 많은 사람들이 부러웠다. 어쩌면 그 안에 암 환자가 있다 해도 피부만 멀쩡하다면 그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안다. 세상의 사람들 중에서 피부가 깨끗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나는 편의점에서 일하며 사람들의 얼굴과 손을 많이 보아왔다. 얼굴이 깨끗한 사람은 극히 드물었고 손도 상처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다 손가락이 잘린 사람, 피부가 녹아내린 기형도 많았다. 특히 손바닥에 각질이나 습진을 가진 사람들은 아주 흔했다.
나는 집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4월의 햇살만큼이나 나의 가슴은 부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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