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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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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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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8.2kg감량 단식 4일차 일지 - 이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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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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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carr(장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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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7-03-12 오전 1:3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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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28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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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감정이 격해져서 인가
8시에 일어났다. 아내가 미안하다며 먼저 사과한다. 나같은 여자 만나서 당신이 고생한다고. 난 그냥 희미하게 웃어주고는 출근하였다. 집을 나서는데 왜 눈물이 흐르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눈물이 계속 흐른다.
너무 늦게 일어나 감잎차도 못 끓여 학교에 가서 끓이려고 티백하고 식은 된장국을 챙겨왔다.
컨디션이 별로다. 학교에서 상쾌효소와 산야초, 된장국을 마시고 수업에 들어갔다. 요즘은 매일 아이들에게 욕은 안하더라도 수업시간에 고함만 빽빽지른다. 많이 미안하기도 하지만 아이들과 밖에서 수업을 하기때문에 서로간의 약속및 수신호를 맞추어놓치않으면 수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빽빽 고함을 질러댄다. 수업이 끝난뒤에는 아이들에게 고함 많이 질러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내 처지를 말하면 아이들은 괞찮텐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수업시간에는 너무 무서운데 노는시간에는 너무 양 같아요 한다. 그러면서 꼭 지킬박사와 하이든같단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아이들 싸가지 없네 교육제대로 안됐네 라고 말들을 많이 하지만 아이들 본성은 참 착한 것 같다. 많이 반성한다. 나를 포함한 어른들이 이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놓지 못하고 그속에서 길러지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잘못되었다고 하는 모습이 어째 내 잘못을 아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점심때 평소 내식사를 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오늘은 조금씩 먹는다. 오늘이 회식날이기 때문에 그런댄다.
회식날!!!!!
너무 공포스럽다. 오늘은 특히 내가 좋아하는 항정살과 갈매기살과 삼겹살 모듬이다. 이런 날 만큼은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 과연 내가 숯불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 너무 걱정되어서 몇일 전에는 이마트에가서 연습을 했다. 고기파는 곳 시식장소에서 계속 냄새를 맡으며 뚫어지게 고기를 바라봤다. 고기파는 사람이 내가 이상한가보다. 맨처음에는 맛보시고 이용하라고 하는데 내가 먹지는 않고 구워지는 고기만 보니 이상할 수 밖에... 하지만 견뎌냈다.
회식날 빠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신임 친목회장이 나이기 때문에 도망도 못간다. 그렇다고 구워지고 있는 고기와 소주앞에서 두어시간을 견디는 것은 너무도 힘들다.
처음에는 그냥 웃으며 전입교사들을 소개하고 건배제의도 하고 기분좋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고기가 계속 구워지고 그냄새의 유혹은 너무 강렬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난 이거 지금 먹으면 죽는다] 고 마음을 먹으니 조금 견딜만 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너무 참기힘들어 구워진 고기에 코를 갖다대고 냄새만 맡다가 고기를 빨아먹었다. 고기의 기름만 조금 먹는 것이었지만 그렇게라도 안하면 내가 미쳐버릴것 같았다. 주위 선생님들은 그런 내 모습이 너무 불쌍한지 그놈의 단식은 왜 해서 그렇게 고생하냐고 한다. 하지만 7kg넘게 빠진 후 쫄티였던 티가 헐렁해 진 것을 경험한 나는 웃어넘길수 있었다. 식사가 거의 파했을 때 고기가 남아돌았다. 너무 아까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아.....저거 진짜 맛있는데....아....꼴깍꼴깍............
굽지 않은 고기가 많았다. 그래서 비닐봉지를 주인에게 달라고 해서 쌌다. 고기를 모으자 한근정도 되었다. 이거 보식끝나고 먹어야지!!!
고기때문에 힘들었는데 보식을 하고 이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자 막 웃음이 나면서 힘들던 것이 눈녹듯이 사라졌다. 그래 나도 일주일 후에는 이고기를 먹을 수 있겠지?...... 왜이리 웃음이 나지....
회식장소에서 물만계속 마셨다. 오늘이 회식인것을 깜빡하고 점심분만 싸온 것이다. 배가 무척허하다. 된장찌개를 먹으려다가 안좋은 성분이 들어있을 것 같아서 그냥 관두었다.
회식후 노래방에 갔다. 분위기가 업 되어서 참 재미있게 잘 놀았다. 단식하면서 땀흘리면서 놀면 안되는데 땀이 비오듯 춤추면서 놀았다. 나중에는 머리에 전기가 오며 죽염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몸이 보낸다. 다행히도 죽염은 챙겨와서 먹으니 다시 괜찮아졌다.
오늘은 도저히 안되어서 11온 12냉도 넘어갔다. 이러다가 단식 제대로 끝낼수나 있을런지 걱정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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