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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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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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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5102(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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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7-04-28 오후 11:1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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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480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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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총무님의 전화를 받고 들러봤습니다.
저는 35세이고 6살짜리 딸이 하나 있구요, 4살때부터 아토피였어요.
남동생이 둘 있는데 둘 다 아토피가 있어요, 남편도 아토피안이구요.
음..많이 힘드시겠네요.
백내장문제는요.
저랑 남편이 모두 백내장이거든요.
생각해보니까 예전부터 스테로이드도 많이 쓰고 그리고 아토피안들이 워낙 백내장에 잘 걸린다고 하더라구요..아마도 눈을 많이 비비고 또 약을 쓰고 이런 악순환들이 눈을 악화시키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의 경우에는 한참 자연요법을 하던 2003년 7월인가~~얼굴이 너무 가려워서 긁지 않고 얼굴을 두드렸는데 그렇게 하면 백내장의 위험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랬거든요.
어느날인가 눈앞에 부옇게 보이더라구요.
조금 괜찮아지나 싶더니 다시 계속 그렇고 점점 심해졌어요.
그런데도 병원에 안 가고 방치하다가 아토피가 좀 진정되던 7개월쯤 후엔가 병원에 갔어요.
그랬는데 의사샘이 너무나 쉽게 "수술하세요"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수술을 할까 고민하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그랬는데, 동생이(동생도 아토피가 무지 심했거든요.) 병원을 한군데 더 가는게 어떻냐고 했어요.
우리 동네에 공안과의원이 있는데 안과병원치고는 꽤 크다보니 거길 가봤는데 거기 의사샘은 수술을 권하지 않았어요.
아직 젊고 심하진 않으니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어요.
그때 상황은...제가 휴직막판이고 해서 운전을 시작해보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운전을 포기했어요.
백내장때문에 신호등 색이 구분이 안 되었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밤에는 괜찮았는데 백내장 특성상 밝은 곳에서 색깔 구분이 제대로 안 되었던 거죠.
선글라스를 써도 그랬구요.
그래서 운전하기를 포기했었는데요, 제가 상태가 좋아져서 복직할 때쯤 남편의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병가휴직에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남편도 백내장이 왔어요.
남편의 경우는 매우 급속하게 진행되어서 거의 한달만에 앞이 안 보일 지경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남편은 수술을 했는데 의사샘 말씀이 수정체가 거의 녹았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오른쪽 눈만 수술했는데, 남편말이 가능하면 수술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자연적인 게 제일 좋겠죠...
저도 가끔 수술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좀 답답하거든요, 이건 안경을 써서 해결될 그런 성격이 아니니까요.
저는 양안 백내장이고 왼쪽이 시력도 더 안 좋고 백내장 위치도 안 좋고 심하구요, 오른쪽은 백내장 정도도 약하고 시력도 좋고 그래요.
그런데요, 요즘 상태가 회복된 건지 적응이 된건지, 여튼 운전을 해도 될 정도로 좋아졌거든요.
적응 되었다고 하기엔 좀 상태가 좋은 것 같아요.
병원에 가보지를 않아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여튼 낮에도 신호등이 잘 보이고 왼쪽은 시력자체가 좀 안 좋다보니 좀 잘 안 보일 뿐, 백내장으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수술은 심각하게 고민해보셔요.
그리고 작은 병원 말고 종합병원같은데 가보셔요.
아무래도 큰 병원은 가능한한 수술같은 건 권하지 않으니까요.
아토피의 문제는...
요즘은 여러가지 생각이 많지만 제 경험상 스트레스가 제일 문제인 듯해요.
지금은 무엇보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스트레스를 안 받도록 노력하고는 있지만 직장생활이라는게 참..스트레스 문제를 어렵게 하네요..
저도 너무너무 심해서 외출이라는 건 상상을 할 수도 없었고, 아가만 아니면 생을 마감하고 싶었어요.
그랬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직장생활도 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상황이 되었네요.
작년에 부서를 옮기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피부가 다시 좀 나빠졌어요. 이제 적응을 하고 그래서인지 여유도 생기고 지금 요가를 하고 있고, 다음달부터 수영하러 다닐 생각이에요.
여태까지 운동한 것 중에서 저는 수영이 제일 좋더라구요.
힘내세요.
제가 요즘 자주 방문은 못하니까, 전화연락을 주셔도 괜찮아요.
저도 요즘은 워낙 날라리로 생활해서 조언이랍시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마음의 위안은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주중엔 워낙 일이 많아서 저녁 9시 이후에 통화가능하고, 휴일엔 오전 일찍만 아니면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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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경(20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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