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100-021-199650(신한)
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
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
|
 
|
 |
| 글제목 |
놓아버리기....... |
|
| 이름
|
april97412(최은정)
|
날짜 |
2006-09-17 오전 7:54:00 |
|
| 조회수 |
1759 |
파일
|
-
|
|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숨막히는 도시의 공기를 뒤로하고 퍽하면 생명의 요소가 뿜어져 나오는
산을 찾아 헤매고 다니는 요즘, 지나간 과거의 아픔들과 상처를 놓아버리려고 명상에 자주 빠져 들곤 하네요.
태어나면서부터 수차례 죽을고비를 넘겼던 아픈 몸뚱이를 지금껏 껴안고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짙게 드리워진 어둠 또한 거둬버릴때가 되었나봐요.
몸뚱이만 아펐던게 아니라 이 마음 또한 많이 아펐노라고 하네요.
가끔은 너무나 맑고 투명한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까닭모를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곤 해서 주책맞기도 하지만 이젠 이런 쓰잘데기없는
감정놀이는 그만하고 싶어지네요.
아직도 헤쳐나가야 할 현실의 벽은 높고 두텁기만하여 솔직히 두렵고
무서울때가 많아요.
아직 체력도 100% 회복된게 아니라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이구요.
엊그제 한의원에 갔더랬어요.전에 다니던...
마음 같아선 동안 아픈 절 정성껏 대해주신것에 큰 보답을 드리고 싶었지만 여건히 그러하여 과일만 사들고 찾아갔었죠.
그곳의 식구들은 여전했어요.^^
여전히 상냥하게 반갑게 맞아주시니 고마울따름이었어요.
그간의 일들을 원장님과 이야기 나누었고 진맥을 다시 해주셨었죠.
최은정씨는 도시에 살면 안된다하시네요.
공기좋은 시골에 가서 아예 뿌리박고 살던가 아니면 몇년이라도 푹 살다
오는게 나을거라고 하시네요.
도시에 살면 몸회복도 느리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지 말라는 법은 없을거라고 늘 조심하랍니다.
산행을 해도 몸에 무리가지 않게 하고(피로가 쌓이지 않게),과격한 운동(물구나무서기,줄넘기 등)찬음식,찬물,찬곳은 될 수 있으면 피하고(항상 몸을 따뜻하게),과식은 절대금물이고,될 수 있으면 소식에 하루 세끼보단 두끼만 먹고,공기가 매우 탁한곳엔 오래 머물지 말라하고......
ㅎㅎ 제 몸이 20~30% 회복되었다 하시네요.
솔직히 의외였지만...전 제가 무척 건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젯밤에 알았어요.ㅠㅜ
요가배우면서도 요가샘님께서 물구나무서기는 하지 말라 하셨는데
제가 고집 피워서 했었죠.아프다는 생각을 버리고 싶었어요.
남들과 똑같이 출발하고 싶었구요.아프다고 이건 되고 저건 안되고..
이런게 싫었어요.그래서 어제도 집에서 잠깐 물구나무서기를 했는데
글쎄 식은땀이 갑자기 나면서 속은 미슥미슥거리고,손발은 떨리면서
볼펜 잡을 기운도 없고 몸은 축 쳐져서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어요.
이넘의 고집은 아무때나 피우고....아들 고집 쎄다고 탓할게 아니었어요.
ㅋㅋ 여튼 요즘은 하루에 1시간이상 걸어다니고,산에 다니면서 책도 보고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해요.
아이가 산에 가지 않으려고 해서 문제죠.
전 자연학습가자고 하면 아이는 싫다고 달아납니다.
친구네집 잠깐 다녀온다고 나가서 저녁 늦게 와버려서 그날 산행을
못간적도 많아요.아무래도 산골 지리산에 있었던게 싫었던지라
산에 간다고만하면 짜증이 나나 봅니다.ㅎ
오늘은 오산 물향기 수목원에 가려고해요.
꽤 괜찮다는 말을 듣고 어제 네이버검색을 해봤더니 맘에 들더군요,ㅎ
다녀와서 후기담 올릴께요.
아, 그리고 수원에도 채식뷔폐전문점이 있더군요.^^
얼마전에 칠보산산행을 마치고 근처 뜰안채를 들렸는데 내부도 깔끔하고
음식맛도 극을 달리지 않아 좋았어요.특히나 주변 풍경이 전원적이라
더욱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같아요.
수원역에서 혹은 남문에서 13번 버스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눈 앞에
보인답니다.김치에 젓갈 들어간것만 빼고 다른 음식엔 일체 화학조미료나 동물성재료는(우유,치츠,달걀등)지 않는다하니 아토피안들이 가기엔 더없이 좋은곳이라 추천합니다.
그럼 주말 잘 보내시구 늘 평안하시길 바래요~~^^
|
|
|
- 설명희(2006-09-17):
현실적으로 시골로 간다는건 힘들지만...공기가 좋은 경기도 쪽으로 오시면 어떨까요?..확실히 차많고 빌딩 많고 다닥다닥 붙은 곳보다는 훨씬 공기가 틀리거든요.. 
- 설명희(2006-09-17):
산도많고..일단 풀들이 많아서 틀리더라구요..도심은 가끔 나가주면 되죠모..수원도 도심쪽은 엄청 공해 심하잖아요..
- 김세규(2006-09-17):
최은정님 글을 읽다보니 저는 아무것도 아닌가봐요....우리모두 언젠가 정상생활날이 오겠죠....^^
- 김순미(2006-09-18):
은정님!조금씩 좋아진다니 다행이네요. 하늘을보면 눈물이난다는말 저도요즘그렇네요.제가이렇게될줄 몰랐는데 몸이약해지고마음이약해지니 따뜻한날 추운날 감정이 앞서네요
- 최은정(2006-09-18):
하하~~반가우신 분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