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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살인적인 무더위도 차츰 누그러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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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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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97412(최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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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08-27 오후 5: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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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21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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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으로 선선해서 정말 살만합니다.
아이들 방학도 끝나고 이제 분주한 일상이 시작되겠네요.
전 동안 다시 지리산으로 가야할지 말지를 두고 큰 고민을 했더랬어요.
지리산중에서의 하루하루가 그리워 잠을 이루지 못 할 정도였으니깐요.
불면증에 시달렸었어요.마음의 평안이 사라지니 몸상태도 틀려지고..
적막하기만한 산중생활이 싫다하는 아이를 억지로 끌고 가자니 미안한
마음도 앞서고 자신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한걸음에 달려가고만 싶고..
도시의 공기가 나쁜점이 있어서이기도하고 아직은 저 자신 마음의 수련을 더 쌓아야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 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예측 불허의 세상 앞으로 나아가야하는데
문득 자신이 없어지는겁니다.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고 공허감이 밀려들고 .. 허무감.....어차피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갈것을..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것들이 정작 내것이 아님을 왜 모질게 붙들고 살아야하나...혼자 몸이라면 김삿갓처럼 한 세상 풍미하면 살았을터인데..ㅎ그런 생각들...
산에서는 적어도 이런 불필요한 잡생각에서 멀어져 있었는데
도시로 나오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와 사람들,빽빽한 건물들,쾌쾌한 매연과 담배냄새등 그 모든것이 제 숨을 막히게 하네요.
물밖으로 나온 물고기마냥 하루하루가 지치고 힘들기만 했어요.
이런곳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야하나.......
살긴 살아야하는데 어떻게 살지?
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요즘 참 그랬어요.
갈등이 심했어요.
몇일 있으면 개학인데 아직도 아이 전학처리를 하지 못했답니다.
마지막까지 제 마음이 어떻게 작용할지 몰라서요.
제가 그토록 가고자 열망했던 지리산!
산은 그곳에 말없이 있건만.............
에고..쓰잘데기없는 생각으로 밤을 지새우는 일이 잦다보니
잠시 맛이 갔나봅니다.ㅎㅎ
여하튼 요즘 요가 배운다고 새벽5시에 일어나 첫차에 몸을 훌쩍 싣고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다닌답니다.
단순히 다리찓고 몸 구석구석 늘리는식의 빛바랜 요가가 아닌
명상과 호흡을 (복식,정뇌호흡) 배우고자 한국요가수련원에 입문했어요.
더불어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요.^^
새벽반이라 많이 힘들지만 나름대로 흥미가 붙네요.
이러다 도통해서 정말 다 버리고 산으로 들어갈지도 모르겠어요.ㅋ
여튼 전 심신단련에 총력을 기울이며 잘 지내고 있어요.
모든것은 마음안에서 이루어지는것.
이 마음을 다시 다잡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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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미(2006-08-31):
은정님에 글속에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아요.마음이 나약해지면 모든게 서럽고우울해지더군요. 은정님!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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