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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젖을 그만 물리고 싶은데..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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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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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rye(이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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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4-21 오후 7:18: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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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2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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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는요...
돌무렵에 잠깐씩 젖을 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어서 힘들게 하더니 조금 지나니 괜챦더라구요.
그런데 이즘 다시 아래위 이빨이 다 나서 젖이 좀 덜 나올때는 이빨로 물로 젖을 빠니 죽을 지경입니다.
그래도 24개월까지 먹이겠다는 결심을 버리지 못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떼야지..아니야...참자...평생을 놓고 보면 겨우 2년인데...라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아기랑 알아 듣던지 말던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답니다.
지금 20개월이거든요.
문 상태로 빨아댈때면 거의 진땀이 바작 바작 난답니다.
그래도 참고 때로는 빼면서 혓바닥으로 하라고 먼저 제가 시범을 보이면 따라서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아기가 거의 발작 수준으로 몸부림을 하니 젖을 때기가 힘드네요...
16개월쯤에 유선염이 생겨서 일주일전도 젖을 말리면서 잘때만 주었는데도 무척 힘들어하더라구요.
우리 올케는 젖꼭지가 반정도 헐었는데도 참고 먹이더라구요.
대단한 인내라면서 쯧쯧 혀만 찼었는데 정말 엄마 되기 힘들어요.
젖을 먹이면서 행복해 하고 편안해 하는 아기의 모습을 보면 무조건 조건없이 먹여야 한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세상 어떤 은물이나 가베도 엄마의 젖꼭지 감촉으로 인한 뇌발달을 능가할 수는 없다니까요.
세상 어떤 감성교육도 엄마 가슴에 묻혀 젖먹는 아기의 감성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정 힘들면 아기한테 충분히 정말 충분히(알아듣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절대오산이랍니다...다 알아 들어요)이야기 하고 당분간 먹이지 마시고 지켜보면서 아기를 달래심이 어떨지요?
고구마도 삶아서 먹이시고...
옥수수 찐것도 먹이시고...
물론 아기의 상태를 보면서 아기가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아기는 엄마가 두번째로 창조하는 피조물인것 같애요.
엄마가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구요.
잘 나오는 젖을 일부러 끊는것은 아기로 보면 대단한 스트레스일테니까요...
아기 입장에서 보면 이빨이 나오느라고 가렵고 간지러워서 자꾸 만만한게 엄마젖이라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긴 이래로 잘때 항상 듣던 엄마의 심장소리와 엄마냄새 그리고 젖의 맛이 없으면 당연히 잠이 안 오겠지요...
가슴에 꼬옥 안고 많이 많이 이야기 해주시고...
조금 참을만하면 또 물리고...
우리 애기는 말귀를 알아 듣기 때문에 타협이 어느정도 되지요.
그래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네요.
아기가 먹고 싶어하는 양만큼 나오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인내를 가지고...
엄마가 줄수있는 최고의 선물이니까...
24개월(유니세프 권장기간이라고 하더군요)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먹이겠다는 목표를 세우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젖먹이는 여자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드릴까요?
...
나중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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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미(2004-04-21):
정말 힘이 되는 글이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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