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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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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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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허,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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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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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최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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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03-06 오전 11:2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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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09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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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최유라가 진행하는
라디오프로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요.
어찌 그런 아빠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 아빠는 일요일이면 잠만 잔데요.
어느일요일 아이들이
"아빠는 잠만 자는 사람이야, 놀아줘, 놀아줘.."
하니까, 짜증을 냈나봐요.
근데 아이둘이 놀아줘, 놀아줘하니까
못견디었는지 ,
"그럼 아빠가 옛날 이야기해주께"하였다고해요.
아이들을 오른팔 왼팔에 팔베개를 한뒤
그 아빠가 해준 이야기 제목이 먼지 아셔요
아 그레 글쎄 500원할머니이야기랍니다.
'오백원할머니가 있었는데
아이들만 보면 오백원을 달라고 해요.
그런데 만일 아이들이 오백원이 없으면
손가락을 하나잘르고
다음에 만나 또 오백원을 달라고 하고 없으면
발가락을 잘라요...'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묻더랍니다.
'너 오백원있어?'
'없어 아빠, 무서워..잉잉잉..'
아이들이 무서워서 떨며 그만하라고 하니까
아빠왈,
"그거봐, 아빠 잠 못자게 하면
오백원할머니 만난다...'하더래요.
그렇게 아이들을 쫒아내고
혼자 쿨쿨 잠을 자더랍니다.
이런 아빠 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집도 장난아이어요.
저번날에
아빠하고 윤서하고
웬 바람이 불었는지 둘이 의기투합해 노래방에 간다는 거여요.
저는 혹시 둘이 싸우고 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간다는데 막을 수가 없어 그냥 보냈지요.
한 4십분쯤 후에 딸이 혼자 집에 왔어요.
근데 표정이 묘하드라구요.
누군가에게 " 쌤통이다"라고 말한 듯한
후련한 표정인데 뭔가 찝찝해하는 표정,
그런거 아시죠?
잠시후 아빠가 왔어요.
근데 또 표정이 묘한 겁니다.
뭐랄까, 기가 막히다는 표정인데
엄청 쪽팔린다는 표정이었어요.
둘 다 아무말도 해주지 않아
진상파악에 공을 무척 들였는데 사정은 이랬답니다.
노래방에 가서
아빠가 말했다고 해요.
"윤서는 어린이니까 2곡, 아빠는 어른이니까 1곡씩
교대로 부르자."
그러니까 딸이
"아빠 나 3곡 아빠 1곡으로 하자..."
역제안을 했고
합의에 따라 윤서 3곡 부른뒤 아빠 1곡씩 부르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사고가 터진 겁니다.
윤서가 아빠 노래가 끝난다음 3곡을 부르고도 마이크를 안준겁니다.
그래서 남편이 마이크를 달라고 했더니 윤서가
안주고 5곡을 부르고 마이클 넘겨주더래요.
두순배땐
남편이 부른 노래가 무려 6분짜리 였답니다.
그러니까 윤서가 엎드려 펑펑 울더래요.
첨엔 윤서 3곡 아빠 1곡이라서 흔쾌히 동의했더니
윤서노래는 길어야 1분인데 아빠노래는 웬만하면 5분이거든요...
그래서 마이크를 두고 옥신각신 하다가 화가 난 남편이
윤서 머리를 콩 쥐어 박았다나요...
그랬더니 윤서가 갑자기 아빠 따귀를 떼리더니 쏜살같이 노래방을
빠져 나가더래요...
그래서 둘의 표정이 그리 묘했던 겁니다
그때 저는 어째야했을까요..
아빠들은 왜 이럴까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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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희(2006-03-07):
딸이 성격이 확실하네요..ㅋㅋ 그래도 아빠를 때린건 잘못한것 아닐까요? 어떻게 하셨어요?궁금하네요..^^ 
- 최민희(2006-03-07):
걍 모른척 했고
- 최민희(2006-03-07):
걍 모른척 했고 나중에 둘이 화해하더라구요...끼어들기 뭐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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