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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오곡밥을 열심히 먹고 있긴 한데..배가 너무 자주 아파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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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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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0603(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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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3-30 오후 4:3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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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79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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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임신 34주차로 접어들었습니다.
아직도 6주나 남았다고 생각하니..참 시간이 더디 가는것 같네요.
그동안 어떻게 견뎠는지 싶어요.
나름대로 황금빛..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직장다니느라 임신중기에는 오곡밥을 먹지 못했었는데
임신 7개월말기부터 하루 세끼 되도록(도시락까지 싸가면서)
오곡밥을 꼭 챙겨먹고 있어요.
되도록 고기는 먹지 않고, 철분제도 먹지 않고 있구요.
책에 나온대로, 현미, 현미찹쌀, 수수, 조, 서리콩 이렇게 섞어서
먹고 있어요.
직장 상사분들의 참! 유난스럽다는 듯한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구요.
그런데, 문제가 조금 있어요.
제가 원래 선천적으로 장건강이 좋지 못해 임신전에도
잦은 변비로 고생하다가, 어떨때는 설사를 하곤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곡밥을 먹은뒤로는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요.
하루에 4-5번정도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치질이 심해져서, 한번 나온 치질이
들어가지 않아 늘 아파서 괴롭구요.
밥먹고 조금 있으면 배가 싸르르 아프기 시작하면서
화장실을 다녀오게 되요.
화장실 다녀오고 나면 괜찮구요.
집에서 쉬는 날은 괜찮은데, 그런데로 견딜만한 편이지만,
직장에 근무하는 때는 정말 너무 괴로울정도예요.
오늘은 배가 너무 아파서 이러다가 아이가 나오는게 아닌지
걱정까지 되었답니다.
함께 오곡밥을 챙겨 드시는 저희 엄마도 하루에 두번이상은
화장실에 가시고, 저처럼 치질도 많이 심해지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게 정상인건지..
아니면 제가 잡곡의 비율이라도 잘못맞춘건지..다른분들도 저같은
증상이 있는데 잘 참고 계신건지 궁굼합니다.
저 예정일까지 잘 참고 견딜 수 있을까요?
배가 아픈 느낌이 너무 기분이 나빠서 이런 생각까지 해보았어요.
암튼 늘 감사드리구요.
이 공간이 있어서 늘 마음 든든합니다.
그럼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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