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팥떡가족사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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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수수팥떡 서울 모임 늦은 후기(사사모 후기)

이름	chdaud(신소영(승우맘))	날짜	2004-11-13 오후 4:04:44

조회수	1107	파일	-

이번 모임은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 모임”이란 이름으로 만났습니다. 이름짓고 나서 처음 만나는 모임이라 무척이나 설레더라구요. 모임이 겹쳐져서 늦게 모임 장소에 갔는데.. 늦게라도 가고 싶은 욕심에 재촉을 했건만.. 역시 많이 늦게 가게 되었네요. 이번 모임은 우리들의 맏언니인 송은욱님 댁에서 했답니다. 항상 모임을 위해 귀찮다 안하고 싫은 내색 없이 잘 대해 주시니 항상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많이 힘들고 피곤하실 텐데도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에 우리가 모일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사사모 회원들을 대신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송은욱님은 요즘 많이 바쁘기까지 해서 모임을 못 나올 거 같았는데 장소 제공까지 하면서 모임을 꼭 나오려고 하는 열의를 보고 놀랬습니다. 놀람과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은데.. 하긴 이런 표현에 익숙하진 않지만 ..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아~이 쑥~쓰... 송은욱님의 아이들은 셋이거든요. 아이들이 엄마를 닮아선지 아기들이 귀찮게 해도 얼마나 잘 봐주는지.. 그날 다경이 승주 너무 고마웠어.. 준희 는요 애가 참 애교스럽다는 생각이 들더 라구요. 새로운 면을 보게 되는거 같아요. 엄마한테나 누나들한테나 하는 걸 보면 사랑이 참 많은 아이 같아요. 여전히 좋은데.. 모기한테는 아직 기를 못 쓰네요. 한번 물리면 부풀어 오는 게 장난이 아니 더라구요.. 준희도 내년 정도면 모기쯤이야 하면서 좋아지겠죠?? 이번 모임부터는 반찬을 한 가지씩 가져가기로 했답니다. 역시 반찬을 한 가지씩 가지고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찬을 보면서 각자가 하는 방식이 다르고 또 옆의 사람이 한 것을 배울 수도 있고.. 한가지씩이라고 하지만 참 반찬도 많고 맛있고 또 쥔장에 쬐금은 덜 미안할 수도 있고.. 어쨌든 일석삼조는 되는 거 같아요. 이날 반찬을 사진으로 올릴려고 디카를 가져 갔었는데..제 건망증이.. 결국엔 협조가 안된 관계로 걍 상상에 맞길께요. 그냥 대단한 반찬에 임금님 부럽지 않은 식사였답니다...... 이지희님과 반디는 용인 모임이 생기면서 서울 모임에 조금은 소원해 지는 걸까요??? 이번 모임에 안나왔네요..ㅋㅋㅋㅋ 사실 친정에 가는 바람에 못 오게 되었구요. 홍일점 반디는 항상 이쁜 모습으로 고구마 감자도 잘 먹는 답니다. 이런 녀석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죠.. “아유 아기가 고구마를 어쩜 저렇게 잘 먹어요..” 그럼 반디는 보란 듯이 더 잘 먹고.. 녀석 어쩜 그렇게 믿음직 한지... 담 모임엔 반디의 얼굴을 볼 수 있을려나?? 아차!!반디 엄마가 모임의 총무입니다. 그러니 이쁜 반디를 계속해서 볼 수 있겠네요. 하지은님 동수는 승우와 이번엔 기 싸움을 안 하고 잘 놀았네요. 녀석들이 동갑네기라서 그러는지 만나기만 하면 그렇게 기싸움을 해요. 그러더니 이젠 한번 두 번 봐 하다 보니 이젠 친한 친구 같아요. 의젓해진 동수는 얼굴에 약간 올라왔는데 녀석이 이렇게 되기까지 엄마의 눈물과 한숨과 걱정으로 이루어 진 것들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젠 녀석도 자연요법으로 다져져서 인지 참 건강해 지고 씩씩해 졌어요. 동수를 생각하면 잔잔한 웃음 같은게 인다고 했죠??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해 보니 엄마 아빠의 바른 사고와 아이의 씩씩함과 반짝 반짝 빛나는 눈을 보면 저절로 그런 웃음을 짓게 되는 거 같아요. 항상 장난끼 어린 웃음도 한 몫을 하죠.. 다음 모임의 장소는 하지은님 댁에서 하자고 선뜻 얘길 해서 무척이나 고마웠습니다. 지은님은 항상 조용히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참 천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거 같아요. 이유진님의 소월인 이 모임과 같이 크는 아이 같아요. 태어난지 몇주 안되었을때 보았는데... 녀석이 벌써 7개월이 되었네요.. 눈이 얼마나 이쁜지...이번 모임에선 녀석이 있는 듯 없는 듯 해서. 아마 엄마를 많이 닮았나 봅니다. 이유진님은 같은 여자가 보아도 천상 여자 같거든요. 라선희님한테 축하할 일이 생겼습니다.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물론 홍규한테는 역경이 시작되는 일이기도 하겠지만요. 홍규 동생이 생겼답니다. 아직 임신 초기구요. 입덧을 해서 친정을 가는 바람에 모임에 몸은 참석을 못했지만 홍규와 선희님의 마음은 함께 했습니다. 선희님 입덧이 빨리 가라 앉길 바래요.. 일찍 큰아이가 되는 홍규한테도 배려 해주시구요. 박은아님의 아영도 이번 모임을 참석을 못했네요. 항상 뭔가를 열심히 도와 주려고 하는 박은아님이 이번엔 왜 못 왔을까? 궁금하네요. 분명 누군가한테 배푸느라 못 온게 틀림 없을 겁니다. 이번달 평촌 안양 산본 안산 모임에서 보면 꼭 물어 봐야 겠어요. 왜 참석을 못했는지???ㅋㅋㅋㅋ 하긴 이번 평촌 산본 안양 안산 모임을 박은아님 댁에서 하니 준비하느라 그럴 수도 있겠죠?? 엄마들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요. 본인도 힘든데 이렇게 또 누군가한테 도움을 주려고 이렇게 밑거름 역할을 자진 해 주는 걸 보면 역시 수수팥떡의 엄마들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신소영)과 승우는 아침부터 눈꼽만 떼고 생협 모임갔다가 에 참석을 했네요. 모임날은 “엄마 내가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하고 묻네요. 요즘엔 가만히 있다가도 “엄마 사랑해” 하고선 팔로 하트를 만들고 그런 다음엔 총까지 확실히 날립니다. 사랑의 총은 박성희님이 가르쳐 주었는데 항상 총을 날리면서 하는 말은 “성희 이모가 가르쳐 줬어요.”까지 한답니다. 뜬금없이 녀석은 투정을 부리는데 것도 다른 투정이 아니라 “엄마는 왜 아빠하고 결혼했어 내가 엄마랑 결혼할려고 했는데..엉??” “엄마 아빠랑 결혼해서 미워.” 하면서 심술 부리고.. 아이구 이녀석이 사춘기도 아닌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한답니다. “그 마음 평생 변치마.”하면 “그래”하는데.. 자식은 품안에 자식이라고 생각을 하니 왠지 씁쓸할려고 하네요. 조인자님의 정우는 외가에 가느라 참석을 못했습니다. 부지런한 엄마 덕에 녀석들 간식은 걱정이 없을 거 같아요. 아기자기한게 참 부러운 사람입니다. 정우는 한번 보고 두 번 보니 다소곳하고 참 조용한 아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우 정우를 다음 달엔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유현영님의 지호는 지금 많이 힘들어요. 지금 농가진이 올라와서 힘들기도 한데.. 현영님도 아토피로 많이 힘든데다가 현영님도 농가진이 있어서 힘들거 같아요. 그런데도 참 의연하게 잘 참아내는 걸 보면 대단한 내공이 쌓인 사람같아요. 상황이 이렇게 힘들어도 웃음으로 잘 이겨내는 걸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 집니다. 다들 유현영님한테 용기 좀 주세요. 지호의 별명은 먹고 또 먹는 지호란건 아시죠? 녀석은 어딜가나 먹는 걸 즐길 줄 아는 아이 같아요. 녀석이 얼굴이 뽀샤시 하면서 그렇잖아도 잘 생긴 얼굴이 더 돋보이는 거 같아요. 현영님!!! 지금은 힘들어도 지호가 커서는 엄마가 이렇게 고생을 많이 해서 키운 것을 잘 알겁니다. 그렇게 되면 지호 엄마는 파라다이스가 기다리고 있을껄껄껄껄.... 힘내요... 최미숙님과 정민이는 그 전날 수수팥떡 사무실에 가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 거 같아요. 왠만하면 오실 거 같은데 못 오신걸 보면요. 정민이하고 승우와 얼마나 기싸움을 하는지 정말 정신이 없었거든요. 승우가 조금 어린 아이들이 제 말을 안들라치면 아주 말로 애를 잡아요. 그런데다가 정민이도 한 고집하구요. 둘이 잘 놀기도 하는데... 정민이 똑똑한건 세상사람이 다 아는거 맞죠?? 아닌가?? 우리 수수팥떡의 엄마들만 아는 건가??? 암튼 정말 영리한 녀석이기에 엄마가 많이 힘들거 같아요. 힘내세요. 최은영님의 소식이 한동안 올라오질 않았죠?? 글쎄 임신을 했데요. 무척이나 힘들어선지 얼굴이 반쪽이 되었네요. 나름대로 우리 모임에 애정은 있지만 몸이 그러지 못 나와서 많이 안타까워하네요. 지윤이는 요즘 스트레스가 조금 있나 봐요. 아무래도 이제까지 엄마의 사랑이 분산되지 않다가 엄마가 짜증도 내고 힘들다고 하고 하니 적응이 안 되기도 하겠죠.. 그래도 참 의젓해요. 역시 수수팥떡의 아이들입니다. 전 아무래도 팔불출 맞나 봅니다. 항상 자랑을 해도 자랑할 일이 많은 걸 보면 말예요. 이번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을 한 박혜진님의 성진 호진이를 보았습니다. 어쩜 아이가 있는 듯 없는 듯 그럴 수 있는지... 정말 어른을 보는 듯 하였네요. 수수팥떡은 매일 들어와서 글을 먼저 읽어 보는게 컴켜고 젤 먼저 하는 일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후기를 썼을까??? 제 인상에 대해 말씀 하셨는데.. 글을 읽으면 굉장히 여성스런 사람으로 생각을 하다가 만나 보니 단단한 차돌 같다고 표현 하셨네요. 그거 칭찬인거죠?? 전 칭찬으로 듣습니다. 호진이가 아토피가 있다고 했는데 엄마는 역시 아이를 제일 잘 아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언뜻 보기엔 잘 모르겠더라구요. 궁금한 것이 참 많다고 하셨는데. 모임에 나오면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모임에서 북어장아찌를 담았네요. 이렇게 표현을 하면 정말 대단한 장아찌를 어떻게?? 하고 생각을 할 수 있는 데요. 사실 굉장히 쉽습니다. *북어 장아찌:- 포 북어를 껍질 제거 하고 고추장에 넣어 두었다가 간이 베었을 때 꺼내 먹을 수 있구요. (전 개인적으로 찟어서 하는 것 보다 이 방법을 선호하는데 나중에 고추장을 떼어 낼 때 한번 쭈욱 훌떠 내면 되는게 편하거든요.) 아니면 잘게 찟어서 고추장에 넣어 두었다가 2-3주 후에 먹을 수 있답니다. 정말 초 간편 장아찌죠? 서로가 모르는 남들이 만나는 모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픔을 나눌 수 있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모임이 되었습니다. 다른 아이가 아프면 같이 아파할 수 있고 같이 아파할 수 있는 그런 엄마의 마음... 수수팥떡은 엄마의 위치를 한 번 더 고귀하게 만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 건강한 생활을 아주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날을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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