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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산후풍 예방과 치료법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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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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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복록(권복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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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2-12 오전 12:3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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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357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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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도 첫째 낳고 (저는 애낳고 보다도 놀이기구 타다 허리를 다쳤어요) 턱,허리 무릎등 여기저기 많이 아펐어요. 돌아가면서 아프더군요.
그래서 정형외과도 몇번 다니다 xray 상에는 이상이 없다며 뻔한 진통제와 물리치료해주고, 다른 곳도 카이로프라틱(?)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 낳은지 얼마 안돼서 받았어요. 더 안좋았을것 같아요.
그래서 한의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해마다 몇달씩은 다니고 한약도 몇번씩 먹고 했지만 좀 좋다 그렇고 했어요. 저도 둘째 갖기 전부터 아이도 건강하게 낳고 저도 몸이 꼭 좋아져야 한다는 생각에 갖기 전에 신랑이랑 한약먹고 갖고 먹고, 낳고도 어혈빼는 약부터 총3번이나 먹었어요. 돈도 많이 들였는데 또 산후조리도 친정에서 오셔서 꼬박 한달을 해주셨어요. 첫째도 있고 둘째도 안나오는 젖먹이느라 애를 많이 써서 그런지 몸조리 중에도 한기가 심하고, 출산 1-2주 정도 지나고부턴 관절,허리등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이번엔 아이도 작고 정말 순산해서 30분만에 젖먹이러 갈 정도였는데도요.
한의원 선생님은 그나마 한약 많이 먹어서 그정도라면서 하시더라구요.
제 생각에 아이낳고 몸조리 잘하면 좋아진다는 말은 별로 인것 같아요.
아이 낳고 혹시라도 저처럼 의욕이 앞서서 산후체조를 빨리 시작하지 마세요. 또 전 임신때부터 첫째 때문에 낮잠을 못잔 습관이 있어서 몸조리 중에도 낮잠을 거의 못잤어요. 산후조리중에는 꼭 애써서라도 낮잠을 자두세요. 밤에도 푹자시구요. 그게 별거 아닌것 같아도 몸추스리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아요. 이번엔 산후조리 해주시는 분께 미안하겠지만 손하나 까딱하지 마시고 애기 젖만 먹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첫째도 혹 5살이니까 어린이집같은데 다니면 좋구요. 저도 낳기 전에 보냈더니 수월했어요. 그리고 한방에선 산후 즉시 어혈빼는 약을 먹어야 한데요. 보하는 약을 빨리 먹으면 어혈이 덜 빠진 상태에서 먹으면 안된데요. 그러니 혹시 한방 치료를 겸하실거면 어혈빼는 약을 드시고 얼마 지나서 보하는 약을 드세요. 전 젖이 많이 부족해 한의원에 물었더니 가물치를 먹으라해서 한약을 먹으면서 가물치도 먹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어쩐지 몰라도 한기가 아주 심했어요. 그래서 가물치를 중단했어요. 알아보니 가물치가 성질이 차서 산후보양식으로 적절치 않다고도 있고 단백질이 많아 좋다고도 돼어 있는데 전 그 영향인지 몰라도 암튼 한기가 아주 심했어요. 참고하시길 바래요.
글구, 저희집은 중앙난방이라 조절이 안돼는데요. 그래서 다른 식구들은 더워 죽겠다는데요. 저는 새벽엔 추웠어요. 그러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지끈 거리고 아팠어요. 그래서 인지 생전 두통은 없었는데 요즘은 환기 시킨다고 문열어놔도 머리가 아프답니다. 특히 밤에 주무실땐 방문 닫고 따뜻하게 하고 주무세요. 밤에 잠들땐 더워서 몰라도 새벽엔 추워질수 있어요. 그리고 산후조리해주시는 분이 가시고 나도 찬거는 한참 만지지 마세요. 저도 너무 막막했는데요. 신랑이 미역국 많이 끓여놓고 밥해놓고 나물 같은 반찬은 어쩔수 없이 마트에서 몇개 사와서 먹었구요. 한 2주정도. 그리고 나선 제가 해먹었는데요. 냉장고에 반찬 꺼낼때 등 맨손으로 하지 마시고 장갑을 끼고 하세요. 그럼 찬기가 없어서 참 좋더라구요. 글구 몸이 약한 사람은 별거 아닌 거에도 많이 안좋을수 있으니 가습기 찬 바람이나 냉동실 바람이나 나물이나 씻을때 찬물로 한다던가 이런거 삼가해야 한데요. 산후풍 사이트 많이 봤는데 정말 별거 아닌걸로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살림은 거의 포기하고 몸추스리는데만 온 열정을 쏟으세요. 저도 한다고 했는데 계속 아퍼서 정말 우울했어요. 신랑한테 아프단 소리 하기도 미안하고 또 저희 집에 많이 아픈사람도 갈수록 늘어나서 티 안나는 전 정말.....
그래서 요즘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있어요. 아이 모유을 먹이면서 영양에 신경을 별로 안쓰다 보니 어지럽고 해서요...
감잎차 2잔, 두유 2-3잔(소이러브로 검은콩,검은참깨), 산야채효소 2잔, 죽염 1번, 반신욕 30분...
어짜피 사는거 건강하게 살아도 힘든일이 많은데 아프면 정말 살기싫잖아요. 그래서 정신좀 차리고 해볼려구요.
혹시 도움이 되셨나 몰라요. 제가 원래 설명이 자세해요.
글구 전 나중에 서울 강남에 있는 자생당한의원 한번 가볼려구요. 한방 척추는 그곳이 전문이래요.
암튼, 어떻게는 잘하셔서 건강하세요... 저도 꼭 그럴꺼에요.
정말 아픈거 지겨워요... 그쵸?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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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희정(2004-02-16):
고맙습니다. 둘째낳고 산후조리 잘해서 건강한 엄마가 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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