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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요즘 남편과 함께 풍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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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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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5102(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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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5-21 오후 2:5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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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717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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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아토피가 심해졌다고 했죠?
요즘 남편 난리났답니다.
이온수기에 연수기 구매한다고 전화통 붙들고 있고.
밤에는 함께 풍욕해요.
2회씩.
남편은 낮에도 풍욕을 2회정도 하는 것 같고 새벽에 잠 안올때도 2회정도 하는 것같습니다.
함께 하니까 좀 우스운 점도 있지만 좋더라구요.
예전에 혼자 풍욕할 때는 참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같이하다보니 수다도 좀 떨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부부간의 대화도 늘어나고.
서로 아픈탓에 육체적인 관계는 정말 많이 줄었지만 정신적인 유대감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ㅋㅋㅋ
결혼한 이후 근래처럼 대화를 많이 해 본때도 별로 없었던 것 같구요.
남편이 아파서 집에 있으니 좋은 점도 있군요.
그래도 울 남편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좀 놀러다니게
남편도 다음달에 단식할 것 같아요.
집에서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교육을 받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그냥 제가 일러주는 대로 하겠다네요.
남편이 아픈 건 가슴아프지만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습니다.
우리 가족은 그야말로 웰빙으로 접어들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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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정(2004-05-21):
아....공감대가 형성되니 얼마나 좋아요.울랑은 저 이래도 녹즙기도 안사주고 그냥 쌈이나 열심히 먹으라네요.글면서 은물은 만들어주고...종잡을 수 없는 랑이랍니당 
- 신승희(2004-05-23):
남편분이 열린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아 참 보기 좋아요.
- 강영임(2004-05-24):
저도 오랜만에 들어와보네요. 육체적 유대감보다 정신적 유대감이 늘어나서 부럽네요. 아닌가?^^* 어서 나아서 육체적 유대감도 많이 쌓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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