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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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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무작정 쓰고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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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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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97412(최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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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2-14 오후 4:5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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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4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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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상을 함께 해온 아토피를 이제는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꼭 떨쳐버리고자 나와 아토피의 전쟁이 시작된 후..
가족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때지만 전 오히려 가족들의 도움은
커녕 가족들의 심부름 대상이 되어 밖에 나갈 수 없을 정도로 극한
명현이 왔는데도 모자 눌러 쓰고 행여 목이라도 보일까봐 스카프로
칭칭 감고 다니며 은행,우체국, 아이 유치원 행사에
쫓아 다녀야했으며 언니가 허리디스크 수술할때도 형부가 할 일을
대신해 뒤치닥거리를 했고,작은언니 피자가게를 오픈할땐
정말 집에만 있어야할 정도로 호빵맨처럼 부풀러오른 얼굴을하고
조카들 봐주며 넉살 좋은 척 했네요.
나 자신이 정말 중요한때인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군요.
제 모습을 보고도 가족들은 늘 절 필요로하고 저에게 손만 벌리더군요.그게 넘넘 서운했어요.
이곳의 님들 보면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는것 같은데..
부러웠어요.
살을 맞대고 사는 남편은 그나마 흉하다 서운한 말은 안하지만
사람들을 의식하지 말라하고,의지가 부족해서 지금껏 질질 끓었다며
이해 못 할 말들만 늘어놓을뿐이었죠.
그런 상황속에서 견딜 수 없을땐 혼자있을때 음악 틀어놓고 펑펑
울기도 많이 울었구여...또 길을 걷다가 차라리 차에 뛰어 들어
죽어버릴려고도 했네요.
뭐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어서요.
그런데 그게 다 절 시험하는 시련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마음을 다져먹고 정말 열심히 먹거리부터 개선해서
반칙하지않고 자연요법도 병행하며 끝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며
그 끝을 향해 달리고 있네요.
현재는 마음이 그다지 불안하진 않아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하는 오기 따위도 아니구요.
그저 내가 현재 처한 상황을 꿋꿋이 극복하고 싶은 생각뿐이랍니다.
가족이 결코 대신 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살지만
그 아픔으로인해 더 단단해지는 날 발견할때 아토피 따위는
문제없단 생각이 드네요.
회원님들도 저도 분명 이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거라 믿어요.
오늘도 열심히 하시구요.
웃는 날이 적지만 웃음 잃지 마시길 바래요.
그게 바로 희망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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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경(2004-02-14):
저랑 똑같네요. 전 우리아기까지 아토피라 제가 책임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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