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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예령아빠]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위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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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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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uspond(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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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11-16 오전 4:5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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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7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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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기 이제 9주 하고 이틀째입니다.
첫아이라 초보 엄마, 아빠때문에 고생 많이하는 것 같아 맘이 아프네요.
아이를 낳기 전부터 집사람과 같이 출산, 육아에만 전념해 오고 있는데,
갈수록 힘들어지네요. 아기엄마 많이 쉬게 해주려고 젖줄때 외엔 거의
제가 안아서 달래곤 했었죠.
그런데 갈수록 더 뻣대고 보채는 바람에 입에서 쌍 시옷이 나올때가
많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아기 엄마는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나도 모르게 툭툭 튀어나오게 되더군요.
잠투정할 땐 안아들고 여기저기를 서성여야 잠이 드는데,
이 새벽에 아기 안고 졸면서 비틀거리며 방안을 여기저기 서성이고
있노라면 온 몸 마디마디가 안 쑤시는 곳이 없고,
이러다 넘어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겨우 잠이 들었나 싶어 내려놓다보면 자기 손을 입에 가져가 자꾸 빨길래
손을 치워주려하면 놀라 다시 깰때가 많습니다. 그럼 다시 안아들고
재워야지요...흑흑흑.
젖을 잘 먹고 웃으며 놀때는 이렇게만 놀면 좋겠다 싶은데,
먹을 것 잘 먹고, 씻을 것 잘 씻고, 쌀 것 잘 싸서 기저귀도
갈아주었는데, 어디가 불편한 지 모르겠는데도 악을쓰며
울어대면 인내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아내와 같이 아기를 키우면서 아내를 돌보거나 아기를 돌보는 것보다
제 자신을 이겨야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깨닫는 것도 많고,
저를 많이 돌아보게 되더군요.
남들 다 하는 육아라고 생각하면서 이겨내 보려고 하지만,
작은 것에도 아직 자신이 없고 조심스러운데다,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이 드네요. 저만 엄살피우는 것은 아니겠죠.
"세상의 모든 엄마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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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정(2003-11-17):
아기가 신생아 일때가 많이 힘든것 같아요. 좀더 크면 기어다니고 하면서 혼자 놀기도 하고 때론 혼자 잠들기도 하고 그래요. 그때가 되면 애보기 좀 수월해 질꺼예요 
- 이주영(2003-11-26):
너무 자상한 아빠네요. 그렇다고 너무 안고만 있으면 누워있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저귀도 갈아주고, 배부르게 먹였는데도 보채면 조금은 그냥 울게 나두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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