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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창준이 부모님 힘내세요. 우리 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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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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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431(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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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4-07-18 오전 1:5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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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315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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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수수에 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전 아토피인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랍니다.
그야말로 ㅣ둘다 상상초월하는 아토피랍니다.
다행히도 첫째는 1년이상을 자연식을 해서 많이 좋아졌고 연년생인 둘째 소담이는 작년 11월에 태어나서 생후 1개월이후인 12월부터 진물ㄴ과 고름아토피가 시작되었답니다.8개월을 이미 넘었지만 6킬로그램대이고 지금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답니다
한의원치료를 근5개월동안하다가 차도가 전혀없고 아이가 성장도 못하고 몸에 부종이 생겨서 한림대병원에 갔더니 복수가 차있고 간수치도 높고 알부민은 1.3이고 빈혈도 있고 전해질도 불균형이고 등등등.......
최선을 다하겠지만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듣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얼마전에 퇴원했답니다.
진단결과 소담이는 아토피로 인해서 단백질이 부족해져서 부종과 복수가 차는 결과가 초래되었고 입원당시에는 매일 혈액을 채취해 알부민을 맞기도 하고 다른 영양주사에 먹는 비타민제,철분제, 더마톱등을 처방했답니다.복수가 꺼지면서 서울대 소아병동의 공기가 안좋아서인지 아토피는 더 심해지는 듯했답니다. 더마톱을 처음 바른 스테로이드 연고인데도 불구하고 바르고 나도 진물이 그대로 쏟아질 정도였으니까요.
병원에서 소담이를 보는 사람마다 이렇게 심한 아토피 아가는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했으니...... 심지어 의사들 조차도요.
20일 가까운 입원을 마치고 춘천에 내려와서도 부종이 생겨 두차례 알부민을 맞았고 다행히 아토피는 조금 아주조금 수그러들었답니다.당시 혈액검사결과 소담이는 단백질중 소고기,돼지고기,대구,등이 알러지가 1로 낮게나온 관계로 저는 퇴원과 동시에 소담이에게 소고기를 먹일결심을 했습니다.다행히 퇴원후에 아이가 이유식을 잘먹어줘서 지금은 소고기,흰살생선,조,수수,현미,찹쌀현미,율무,찻,호두,깨를 갈아서 먹이고 틈틈이 산야초,매실엑기스,물김치국물,녹즙,과즙,생수를 먹이고 있습니다.낮에잠깐 잘때와 밤에만 젖을 먹이니 유량은 줄었지만 대신이유식을 잘 먹어줘서인지 지금은 살이 조금 올랐답니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매실이 장에는 좋은지 매실먹으면서 묽은 설사같은 변이 없어지고 장도 튼튼해지더군요.매실을 씨를 일일이 발라내고 다리느라 하루의 고생을한 보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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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이는출생이후 근 7개월동안 피부갈라짐,진물,고름찬 도돌이들을 달고 살았답니다.
하루에도 옷을 세번이상 갈아입히고 모유를 먹으면 먹자마자 똥을 싸고 변은 하루에 열번이 기본이였지요. 아이의 울음은 아토피로 인해 악을 쓰는 울부짖음 이였답니다
첫째 건희의 아토피로 모유를 먹이던 전ㄴ 내내 자연식을 했고 근 2년은 육식을 삼가했을정도로 음식을 많이가려서 먹었지만 둘째의 아토피는 저를 정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답니다. 그동안 아이를 항상 껴안고 사느라고 이곳에 글남길 여유도 없었네요.
지금 우리소담이의 아토피 양상이 근데 좀 이상하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락티케어를 진물이 심할때만 아주 소량 정말 코딱지만큼 하루에 한번이나 이틀에 한번 두주정도를 사용하고 몸의 부종이 안생긴다 싶어가 끊은지 5일째인데 진물이 안나네요. 이는 잠복기라고 해야하는지 아님 지금껏 너무 많은 진물을 쏟았고 더이상 나올 노폐물이 없어서인지......아님 소담이 진물의 근본적인 원인이 단백질 부족이여서 진물이 심하게 났었던건지.......
지금 창준이 부모님이 겪는 힘든 시간은 아마 제가 겪느 시간과 같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동병상련이라고 동지가있어 가는 길이 외롭지 않네요.
기운내세요. 좋아질 날이 올겁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끝은 언젠가 있다 와 언젠가 옛말할 날이 온다랍니다.혹시 매실 먹이실 생각있으시면 제가 나눠 드릴께요.한살림에서 5킬로를 사서 달여서 양이 넉넉히 있으니 ......
어서 정회원 가입해서 한번 다들 만나뵙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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