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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백미와 현미, 그리고 두드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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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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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ysoo1(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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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10-19 오후 10:2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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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33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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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영님, 이강례님, 두분 위로의 말씀 너무 고마워요.
그간 집에 사정이 생겨서...이제야 글 올리네요.
이강례님 아기와 찍은 사진 보니,
놀랍기도 하고..부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저보다 7살 위라 하셨는데,
얼마나 고맙고 좋으셨을까..저도 흐믓해졌습니다.
기회되시면 한번 찾아오셔요.
남원 실상사 인근 마을 이랍니다.
그간 새로 찧은 백미가 맛있다고..벌써 열흘정도 먹구 있나봐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죠.
백미를 먹기 시작하고 이틀쯤 뒤부터
변 보기가 힘들어지고,
그 양도 절반정도로 뚝 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면서 방구만 뿡뿡 껴대고,
그럴때마다 남편은 코를 쥐며 문 열라고 난립니다.
(남편은 저보다 증세가 덜합니다.^^::)
이 모든 것이 백미의 영향이로구나...감잡고 있었는데,
엊저녁엔 난데없이 두드러기까지 났습니다.
팔목과 팔굽 안쪽에...빨간 점들이...
시골생활 시작하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이 뭐냐고들 물으면,
저는 늘 쾌변!과 쾌면!!! 이 두가지를 말했었습니다.
시골집의 재래식 화장실은 익숙하지도 않은데,
그런데도 시골 생활 몇달만에 가장 큰 변화가 바로
화장실에서 찾아 왔습니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뱃속이 뻥 뚫릴만큼 시원한 쾌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일은,
새삼 시골생활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낙이었답니다.
헌데...백미 며칠 먹었다고...
뱃속은 까스가 그득하고, 변도 시원찮고, 양도 줄고...
그러다보니 불면증세까지 더해지는 거였습니다.
변비는 불면증의 원인이라지요.
게다가..원인 불명의 두드러기까지 솟고 보니...
백미의 해로움을 이처럼 실감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예전엔 백미가 좋은지 어떤지 잘 못느꼈는데,
임신이라는 예민한 상황이어서 백미의 해로움을 더 실감하는것 같아요.
내일부터 당장 현미 잡곡식으로 식단을 바꿀 예정입니다.
현미식 이후의 몸의 변화는 나중에 올릴께요..
헌데...이 두드러기가 문제네요.
두드러기는 몸안의 독소가 배출되는 증세라고 하니,
방구가 많이 나오는걸로 봐서...독소가 많아져갖구...
두드러기로 튀어 나왔나 그러면 좋은 일 아닌가 ???
혼자 별 추측을 다해 보는데요...
아니면..그 전날 아주 오랜만에 삼겹살을 먹었고..
그 이후로 약간 충격적인 사태(집에 가벼운 화재사건)이 벌어져서
좀 놀라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도 두드러기의 원인이 됐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그 담날 화재 청소하느라고..재속에서 지냈는데..
그 탓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원인은 잘 모르겠는데요...
죽염수로 토닥거리고 죽염도 먹고...그러고 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문제는...
엄마의 두드러기가 아기에게도 영향을 미치는지..그게 긍굼하네요.
임신중 두드러기가 난 엄마의 아이가 아토피등..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있을까요 ?
괜힘 엄마의 잘못때문에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이됩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여러 님들...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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