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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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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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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첫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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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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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ysoo1(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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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10-13 오후 11:1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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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990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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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월 초쯤인가...준회원 가입을 했어요.
제 나이 올해 서른아홉이랍니다.
작년 초에 결혼을 했어요. 결혼도 늦고...아이도 늦지요.
서울에서 살다가, 재작년에 지리산으로 귀농을 했어요.
역시 농사짓겠다고 내려온 남편을 만나 늦은 결혼도 하게 되고
이리 저리 배워가며 농사 짓고 살았는데,
일년 반 만에 아이까지 갖게 되어 기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이를 낳기엔 너무 늙은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에구에구...
이제 임신 11주째 접어드는데,
임신을 확인한 3주때부터 11주까지..약 8주간...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조금만 움직여도 몹시 피로해서 수면시간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임신 우을증으로 이곳 게시판에 글을 썼다가
괜히 죄스러운 마음에 지우기도 하고..
협박성 언사로 불쾌감을 주는 의사때문에 속도 상하고..
뜬금없이 어떤 이가 너무 미워져서,
마음을 다스리느라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하고...
유산기가 있다고 꼼짝말고 누워 있으라고 해서
몸무게가 2키로그램이나 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우울증이 좀 나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임신 실감이 잘 안돼서...
남들처럼 태담이나...태교나...몸 관리가 잘 안되네요.
다른 분들은 감잎차며 산야초 효소를 구입해서 드시던데,
저는 집에 만들어 놓은것도 제대로 잘 안 먹어져요.
가끔 생각날때...먹고 있습니다. (2-3일에 한번씩..음냐...)
풍욕은 7주정도 하루에 한번씩 꾸준히 했는데,
일주일 전부터 사정이 생겨서 못하고 있습니다.
비누로 머리 감고 식초로 행구고,
마지막에 죽염으로 다시 한번 헹구는데요,
머리 밑에 오돌도톨한 부스럼 같은것이 올라와서
풍욕의 명현인지,
죽염의 반응인지...
조금 더 해봐야 알것 같구요.
밥은 저희가 농사 지은 걸로 현미 잡곡밥을 해 먹는데,
얼마전 새로 추수한 쌀로..햅쌀밥을 지어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며칠 더 하얀 햅쌀밥을 먹으려고 합니다..
아무리 하얀색은 안 좋다지만...
(음냐...혼자 맛있어해서..죄송~ )
그외 자연식을 하고 싶은데...
시장에서 사다 먹는 야채는 먹기가 싫어 결국 썩혀 버리게 되고..
늦가을이라...밭에서 나는 채소며 먹거리들은 마땅치가 않고,
(올해따라 가을 채소를 거의 안 뿌리고..배추 무만 심었거든요..쩝..)
그저 김치랑..두부랑..된장국이랑..가끔 미역국..
이런것만 먹고 지냅니다.
식단이 너무 단조로워서..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애매한 입덧...(거의 티가 안나지만..조금 이상한 냄새에
혼자 미식 거리는 정도의 입덧)
탓에 음식이 더 안땅기는지도 모르겠다 싶네요.
아기를 갖게 되면...
뭔가 아주 잘 해야 하고..완벽하게 건강관리도 해야 할것 같고,
태교도 부지런히 해야할것 같은데...
그런 강방증만 있고..
실제로는 그럭저럭 지내게 되는것 같아서
이래도 되는지...그게 제일 걱정이랍니다.
나이만 많았지, 철없는 임산부인지라...
앞으로 많은 의지를 하게될듯 싶습니다.
자주 뵐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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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례(2003-10-14):
저보다 7년이나 일찍 가지셨으니 힘내세요...나중에 현미잡곡밥 얻어 먹으러 울애기 데리고 함 갈께요...지리산이라구요? 여기는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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