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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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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병원문제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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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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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esgoh(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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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9-16 오전 1:1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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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95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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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째 아이를 낳은지 100일이 조금 지났습니다. 두아이의 모유경험을 통해 태어나자 마자 모유를 먹이는 것, 그리고 모자동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낀 저는 세째를 한국에서 분만하면서 이 두가지는 꼭 할 수 있는 병원을 찾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포항에는 그런 병원이 없더군요. 그래서 다니던 병원에 계속 요구를 했습니다. 들어주지 않을 경우 병원을 바꿀 결심을 하면서. 모자동실을 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출산 후 30분 이내에 모유를 물리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 저를 설득하더군요. 굳이 그렇게 안해도 모유는 잘 나온다고. 어째피 3일쯤 되어야 젖이 돌기 때문에 그 때까지 아무것도 안먹이기는 힘들다고, 꼭 그렇게 해야 겠으면, 포도당만이라도 먹여야한다고. 전 어쨌든 엄마젖을 물리기 전에 젖병꼭지를 물려서는 안된다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담당의사가 알겠다고 챠트에 적더군요. 그런데 막상 출산 징후가 보여 병원에 갔을 때는 그날 당직이 담당의도 아니었고, 간호사도 전혀 이런 사실을 모르더라구요. 저는 출산 전까지 간호사에게도 당직의에게도 저는 태어나면 30분 이내에 젖을 물리겠다는 것과, 모자동실을 하겠다고, 이미 담당의와 약속된 것이라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그 병원도 태어나면 4시간 동안 아기를 인큐베이터 안에 넣어 놓는다면서 30분 이내 수유에 난색을 표하더군요. 저는 담당의와 이미 이야기된거라고 계속 주장했고 결국은 그렇게 했습니다. 결국 이 두가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100분 나체요법은 포기했습니다. 그 것까지 요구할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먼저 어머니가 마음을 굳게 가지시고 왜 30분이내에 모유수유를 해야하는지를 아셔야 합니다. 아기는 처음 입에 문 것을 기억하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인프린팅이라고 하더군요. 각인이라고 해석하던데. 새는 처음 보는 것을 자기 부모로 안다고 하더군요. 그와 비슷한 것 같아요. 모유를 빠는 것과 젖병을 빠는 데는 60배의 힘의 차이가 있구요, 혀나 입의 모양이 완전히 다릅니다. 처음 분유꼭지를 물게되면 그것을 기억해서 엄마젖꼭지를 빠는게 서툴러집니다. 단지 초유가 좋아서만 30분 이내의 수유를 강조하는게 아닙니다. 실제로 모유는 3일째부터 도니까요. 그리고 모자동실이라는게 간호사들이 도와주지 않고 엄마혼자 한다는게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아이에 따라서는 보채는 아이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가장 아기가 불안한 시기에 엄마 배속에서 편안하게 보호받다고 갑자기 바깥으로 던져져서 불안한 시기에 엄마품에 있지 못하고, 신생아실에 모여, 울어도 아무도 오지 않고 시간되면 분유꼭지나 물려주는 상황이 결코 아이에게 좋을 수 없습니다. 신생아시의 이런 경험은 결국 아기에게 아무리 울어도 아무도 와주지 않는다는 어떤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극복해야지 하는 마음보다 포기하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고 하더군요. 모유수유, 모자동실 꼭 권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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