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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빤스와 가리고쟁이] 여성들의 빤스만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남성들도 심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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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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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mo(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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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2-12-19 오후 2:4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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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5196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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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스와 가리고쟁이] 여성들의 빤스만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남성들도 심각하다...
한가지만 확실히 해두고 다음 이야기고 넘어가고자 한다.
분명 필자는 '자궁'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독자들의 반응을 보고 한가지 새삼 확인한 것이 있다. 우리가 '자궁'과 '질'을 혼돈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성생식기는 난소, 난관, 자궁, 질로 크게 구성되어 있다.
난소는 난자를 만드는 곳이고 난관은 난소가 생산한 난자가 자궁까지 도달하는 길이다. 자궁은 자궁경부, 자궁내막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궁경부란 자궁과 질을 구별해주는 문 같은 것이다. 질은 질관과 입구로 이루어져 있다.
자궁과 관련된 암 중에 가장 퍼센트가 높은 것은 자궁경부암이다. 말하자면 자궁문에 이상세포가 발생한 것이다. 여성 생식기 계통 암 중에 30%, 40%를 점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궁경부에 이처럼 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그것은 어떠한 자극에 의해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출산은 자궁경부를 약화시키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다. 또 인공유산과 이로 인한 자궁경부 손상도 자궁경부에 손상을 주어 약화시킨다.
출산은 새생명이 탄생하는 숭고한 과정임과 동시에 자궁경부가 벌어지고 이와 함께 골반이 확장되는 고통이 뒤따르는 과정이다. 이때 여성의 몸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자궁문이 열리고 아이가 나오는 마지막 출산 과정에 여성은 부활을 경험한다. 그러나 자궁경부는 어쨌든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인공유산의 경우 출산과는 달리 부자연스럽게 자궁경부를 확장시켜야 한다. 기계를 이용해 자궁경부를 억지로 확장시킨 후 손을 넣어 미리 약을 넣어 사망시킨 아이를 꺼내는 것이 인공유산이다. 어거지로 자궁경부를 벌려 기계를 집어 넣는 과정에서 자궁경부는 심하게 손상을 받게 된다.
남성(남편)의 성기가 여성(아내)의 질의 깊이와 맞지 않을 때(길 때) 여성쪽 자궁경부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보면 우리 조상들이 '속궁합'을 중요시한 까닭을 알 수 있게 된다.
예전에 '선보러 간다'할 때 '선'은 당사자들끼리 만나는 것이 아니었다. 장차 시집이 될 집안의 어른이 처녀집에 가서 처녀를 보러 가는 것이다. 역의 경우도 성립한다.
이때 어른들이 보는 것은 용모와 성품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새끼 손가락을 보는 것이다. 남녀 공히 새끼손가락은 성기와 관련되어 있다. 특히 새끼손가락의 길이는 여성의 경우 질의 깊이를, 남성의 경우 성기의 길이를 나타내므로, 새끼손가락의 길이를 맞추어보는 것은 장차 혼인할 두 남녀의 행, 불행을 좌우할 가장 커다란 요소가 되는 것이다.
새끼손가락이 굽거나 휜 것은 자궁의 후궁 등 자궁위치의 이상을 나타낸다. 그래서 새끼손가락이 굽은 여성은 며느리로 잘 맞이하려 하지 않았다. 얼굴색이 지나치게 붉은 총각도 문제다. 심장이 약해 '복상사'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어쨌든 우리 조상들은 선을 통해 처녀, 총각의 건강상태를 가장 중요하게 점검하려 했고, 그중에서도 새끼손가락에 대한 '엄중한' 고찰은 선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최민희 선생님의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 연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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