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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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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모유수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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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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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wndud(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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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9-09 오후 7:4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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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30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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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먹거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전 임신중에도 그걸 느꼈고.. 지금도 느끼고 있답니다.
임신중에 먹고 싶은 거라고 다 먹었던 걸 얼마나 후회하는지 모릅니다.
특히 제가 인스턴트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라면만 참고 다른 건 얼마나
열심히 먹었는지 몰라요. 고기도 정말 좋아하구요.
그렇게 먹어서 그런지 24kg이나 살이 쪘고..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 먹는 인스턴트 음식 때문인지 아가 코주변에 피지가 생겼더군요. 요 며칠전에 알게 되어서 무척 반성하고 절대로 안 먹어야 다짐하는데 정말 굉장히 어렵습니다. ㅜㅜ
200ml우유를 2개 먹는다고 하셨는데.. 이곳에 올라와있는 글들을 찾아서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우유는 마시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제품과 알류도.. 모두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거든요. 과일은 좋지만 그것보다는 야채를 많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역국은 소고기 말고 멸치나 북어로 끓이면 더 개운하고 맛있고, 영양가도 높습니다. 소고기 넣어서 끓인게 나중엔 질리더라구요.
저도 수술을 해서 신생아실에선 분유를 먹였습니다. 저는 링거랑 배뇨관을 빼고 바로 일어나 젖 물리러 갔었고.. 나중엔 모자동실이어서 아가를 데리고 자면서 하루종일 모유수유를 했습니다. 병원에서도 젖이 좀 모라라서 우는 아가한테 분유를 먹이기도 했지만 나중엔 모유만 하다보니 분유를 아예 못 먹더군요. 집에와서 젖이 좀 모자란 것 같아 먹였다가 토하고 그래서 아주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젖이 잘 안나와 아이가 보채고 막 울어대면 그것처럼 난감한 것이 없습니다. 배고파 우는 아가를 안고 저도 울었거든요. 그래도 모유만으로 키우겠다고 이를 악물로 더 열심히 젖을 물렸습니다. 젖은 많이 물릴수록 더 많이 생깁니다. 수시로 물리세요. 생일에도 미역국을 안 먹던 저는 정말 먹는게 고역이었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하듯이 냉면사발만한 대접에 한가득씩 먹었고, 새벽에도 일어나 밥 조금 말아서 미역국을 먹고 자곤 했습니다. 효과는 금방 나타납니다. 조금만 참고 최선을 다해보세요.
사랑하는 아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모유인데 모유수유하는데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를 생각하면서 이를 악 무세요.
감잎차도 많이 마시고, 물도 많이 마시고.. 미역국도 수시로 드세요.
전 이젠 미역국을 먹지 않아도 밥만 먹어도 젖이 잘 나온답니다.
전 젖이 많아서 수유패드없으면 옷이 다 젖을 정도랍니다. 애하나 더 키우고 싶을 정도에요.
우리 아가 우량아고, 보는 사람마다 엄마젖이 참젖이네.. 하면서 부러워하고.. 아가 건강하고, 전 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이제 6kg정도 남았거든요. 그건 이유식 시작하면서 체중조절하면 더 빠질 것 같습니다.
모유수유에 대해 다른 분들이 올린 글도 찾아보시고..
미리 알려드렸으면 더 좋았을걸.. 아니 알고 계신 분도 많으시겠지만.. 제가 막달에 매일매일 읽으면서 모유수유 준비했던 사이트가 있는데.. 알려드릴게요.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그리고.. 전 직장에 다녀서 못 들었는데 큰병원에서는 모유수유를 하는 법에 대해 강의도 해 주고 하거든요. 그런 것도 찾아가서 들으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는 분은 강의도 다 듣고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젖이
안 돌아서 분유를 먹이게 된 후에 슬퍼서 펑펑 울었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모유로 못 키운 게 제일 미안하다고 한답니다.
사이트 알려드릴게요..
지금 임신중이신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http://www.breastclinic.com/book/content-su.htm
노만수 박사의 유방클리닉인데요.. 저서를 보면
'성공적인 수유법'이라는 책이있는데 인터넷상에서 다 볼 수 있게 되어있어요. 차근차근 꼼꼼히 다 읽어보세요.. 한번 말고 여러번 읽고 숙지하시면 좋겠네요.
그럼 많은 분들이 모유수유에 성공하시길 바라며..
오늘 저도 다시 새롭게 다짐하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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