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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넉두리와 마음다잡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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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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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green(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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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7-09 오전 1:1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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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881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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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두리 하러 오래간만에 들렀습니다.
그 동안 저는 참 힘든 시간들을 보내 오고 있습니다.
아토피가 첫째아이낳고 생긴지 만 3년입니다. 그동안 참어렵게 아토피 치료 받았지요.
이제 조금 살것 같았는데 둘째아이가 생겼습니다.
아토피안들은 아기를 임신하면 힘들어 진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임신이라는 것을 2주 경에 확인했는데 그때부터 가려움증이 심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전엔 상태가 많이 좋아져 임신을 해도 조금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2주 , 3주, 가 지나고 한달이 되는데 가려움은 저를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임신 5개월 3주 시작되었네요.
지금 저는 패인상태입니다.
다리부터 시작한것이 팔 허벅지, 얼굴, 그리고 몸둥이까지 이제 하이얀 피부를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아토피의 군집화 현상이라고 하나요?
물집잡히며 한개, 두개 생겨서 그것이 띠를 이루며 하얀부분이 없어지고 전체가 진물과 각질, 그리고 상처가 생기는현상,
이것이 지금의 상태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 아기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 태반이 반쯤 떨어져 자궁내에서 출혈이 상당히 되어있답니다. 입원해서 꼼작도 못하다가 지난주 목요일에 집에서도 절대 안정하고 움직이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퇴원할수 있었습다..
병원에서는 제가 너무 간지러워 힘들어 하니까 주사도 놓아 주고 약도 주었고 바르는 약도 주었습니다.
집에와서 이약들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마음이 심난하기만합니다.
아기가 5개월이라 이제 약을 사용해도 기형이 나오지는 안는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온몸 구석구석 바르면 우리 아기에게 정말 영향이 가지 않을까요?
부위가 조금 이여야지, 온몸에 바르는데 이게 정말 우리아기에게 영향이 기자 않을까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힘들때는 한번씩 바릅니다.
임신을 하면 심해진다고 했지만 이렇게 까지 몸전체에 퍼지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아토피가 시작된 3년전부터는 거의 채식에 이스턴트식품은 먹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사이트를 알고 부터
풍욕은 힘들어도 냉온욕에 운동도 나름대로 열심히 해오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기가 생긴 이후로도요. 그런데 이렇게 심해만 가니 어떻게하면 좋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너무 가려울때는 죽염수나 얼음도 소용이 없습니다. 단지 파스나 멘손에담로션들은 가려움을 약간은 잊게 해 줍니다. 간지러움보다는 아프고 쓰린것이 훨씬 참기가 쉬우니까요.
주위에서는 아기가 8개월 정도만 되면 수술해서라도 빼내고 치료를 빨리 시작하자고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3개월을 더참는 것도 자신이 않섭니다.
저녁에는 거의 간지러워 잠을 못잡니다.
지금도 너무 가려워 정신을 다른데 쓰면 괜찮을까하고 이렇게 글을습니다. 지금은 1시.
이렇게 힘들때면 아이에게 미안하고 미안해서 좋은책, 좋은음악, 좋은 생각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무진장 노력하지만
어느 순간 무너져 있는 저를 봅니다. 너무나 작고 지친나의 모습을....
5개월간을 참았으니 남은 시간들도 참아지겠지.
라고 생각하며 태어날 아기를 생각합니다. 아기를 생각하면 조금은 위로가 되지만 이 아이가 이렇게 엄마가 않좋은데 우리 아기는 괜찮을까?
하는 좋지 않은 생각도 듭니다.
제가 잠을 못자니까 너무 많은 넉두리를 했내요.
그런데 오늘밤은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않하면 제가 어떻게 될것만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임신하면 이렇게 힘드신 분들 계시나요?
위로가 필요합니다.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나 힘이듭니다.
제가 무사히 출산할수 있을때까지 저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 주세요.
그리고 간지러움을 조금이라도 감할수 있는 어떤 방법은 없으십니까?
아시는 분들 조금만 도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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