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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둘째를 낳았답니다..근데 모유가 적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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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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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wndud(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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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5-14 오후 2:4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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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688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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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보맘인데요..
저는 미역국이 제일 좋더라구요.
처음부터 저는 젖이 잘 나오는 편이라서 그리 신경쓰질 않았는데
미역국을 많이 먹으면 젖이 많아지고 좀 작게 먹으면 확연히
줄더군요. 굉장히 신기했어요.
제가 미역국을 안 좋아하거든요. 생일에도 잘 안 먹을 정도로요.
근데 한달은 모성애로 진짜 큰 국대접에 먹었어요.
그랬더니 붓기도 빨리 가라앉았고 심한 변비도 좋아지고
물론 젖은 말할 것도 없구요.
한달 지나고 좀 꽤가 나서 하루에 두끼 그것도 작은 대접에 먹으니
새벽에 양껏 못 먹었는지 계속 깨서 울더군요.
그래서 분유 줬다가 토하고 이틀동안 난리가 났었어요.
얼마나 후회했던지.. 그래서 그 이후로 젖이 좀 작아졌다 싶으면
새벽에라도 일어나 미역국에 밥 조금 말아서 먹어요.
국물을 많이 먹는 게 중요해요.
돼지족은 냄새가 나서 못 먹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저는 소꼬리 먹었는데 그런 종류국은 다 싫어해서 한번 먹고
남편 다 줬어요.
제가 느낀 건 미역국 국물하고 생수.. 전 생수도 잘 안 먹거든요.
임신중에도 진짜 물 먹는게 고역이었는데 신기하게 아기가 눈에
보이니까 더 실천하기 쉬어지더라구요. 모성애가 뭔지..
감잎차도 드세요. 저도 감잎차 준비해서 먹으려구요.
그리고 애기가 자꾸 빨면 신기하게 생겨요. 분유 줄 생각 하지 마시고
꾸준히 빨리세요.
여기 들어와서 느낀게 많아요.
알면서도 인스턴트음식 너무 좋아해서 임신중에 많이 먹은 거 반성하고
있어요. 애기 얼굴에 피지가 많이 있었구요. 이젠 거의 없어졌지만
태열도 심해서 요즘은 누가 추천해 준 비싼 크림 사다 발라줬더니 가라앉는데 그게다 제가 먹거리를 조절을 못해서 그런가 싶어 엄청 후회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먹거리 신경 많이 쓰고 있어요. 인스턴트음식도 거의 안 먹구요.
매끼 상추쌈, 깻잎쌈, 오이 당근 쌈장에 찍어 먹고 다른 반찬도 나물류로
먹구요.. 특히 미역국 인간 승리일 정도로 먹습니다.
그러고 보니 결혼 일년만에 많은 반찬도 만들어 봤구요.
요즘 제가 부척 실력이 느는거 같아 기분도 좋아요.
근데 안타까운건 남편이 별로 나물이나 생야채를 좋아하질 않아서
먹거리가 두정류가 됐다는 거죠.
이런 걸 별로 신뢰를 안 해요. 태열에 젖 발라주는 것도 자꾸 별로 효과
없다고 기죽이고.. 먹는 것도 너나 먹으라고 하고..
사실 전 항아리에 맥반석 넣어 물 만들어 먹고 싶은데 그거 한다고 하면
유난스럽다고 뭐라고 할거에요.
전 이런 자연식에 관심이 많은데 남편은 거의 무관심이거든요.
이 게시판에 남편이 도와준다고 하면 그게 제일 부럽더라구요.
에궁~ 글을 쓰다고니 신세한탄을 하게 됐네요.
하여튼.. 미역국 많이 드시고 젖이 흘러넘쳐 저처럼 매일 옷 갈아입으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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