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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회비계좌번호
533301-01-061170(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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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1-326566(농협)
180-910018-56804(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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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특강 및 단식비
100-021-221569(신한)
*예금주:수수팥떡ASA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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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출산했어요! 제대로 한 것이 없어 섭섭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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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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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soo(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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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04-25 오전 11:2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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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144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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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일보다 10일 먼저 출산헀습니다.
자연분만을 위해서 하루두번 풍욕도 하고 무공해 음식도 먹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결국엔 수술을 했습니다.
양수가 파수된지 12시간이 흘러도 자궁문이 겨우1센티 열렸다는군요.
새벽4시에 파수되어서 5시쯤 병원에 갔는데, 진통하나도 없구 자궁문과 경부는 완전히 닫힌 상태였습니다.
그때부터 촉진제를 한시간간격으로 6개를 다먹고 그래도 자궁문이 1세티도 안되자 주변간호사들은 수술도 예비해야겠다고 하더군요.
오후 2시가 되자 담당선생님이 이래가지고는 낼 새벽이나 되어야 진행이 되겠다시며 수술을 생각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슬펐습니다. 이대로 수술대 위에 올라가기엔 너무 억울하더군요.
남편도 자연분만을 기다렸기에, 내게 기운을 주면서 니가 원한다면 우리 더 버텨 보자구 했습니다.
남편이 정말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촉진제 링겔을 꽂았습니다.
링겔이 하나가 다 들어가도록 여전히 원핑거였습니다.
그때가 5시가 다 되었구요.
상황을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남편과 저는 수술을 선택할수 밖에 없더군요.
차라리 5시간 버티지 말고 했더라면 우리아가 촉진제한통이라도 덜 맞는 건데, 싶어 좀 후회되더군요.
밤10시가 다 되어서야 정신을 차렸구요. 너무 섭섭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100분 나체도 물건너 갔구요.
그나마 다행인건 아빠가 탯줄을 끊을수 있었구, 수술중간에 아기얼굴을 볼수 있었다는 겁니다.
제가 다닌 병원을 모유수유를 도와주기는 하나 처음에는 혼합수유를 시키더군요.
제 병원은 처음 8시간 단식후 모유를 빨게 하고는 설탕물로 보충하기 시작해서, 혼합수유를 하더군요.
모자동실이 기본인 병원에서 입원실이 모자라 8시간만에 젖을 물리지도 못했답니다.
담날 아기를 만난후부터 되도록이면 굶기려구 했는데, 아기가 울어대는 통에 48시간동안 단식은 못했구요,
조금씩 먹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병원의 소아과 담당의는 아기들이 잠을 잘 자야 황달이 덜 오고 또 와도 빨리 이겨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배가 고프면 잠을 못잔다구, 모유는 15분 정도로 빨리게 한 후 나머지는 분유를 먹게 하구요, 양은 아가가 자연스럽게 물린다고 신경쓰지말라더군요.
덕분에 병원에 3일있는 동안 투명한 모유만 먹이려구 노력했구요. 어떤때는 40분씩 물린적두 있구요. 최대한 분유를 먹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단식과, 수유의 중간 상황쯤을 거치면서 아기가 많이 울어대고 보채었답니다.
사실 이틀째는 너무 울어대어서 한밤중에 간호사가 제방에 와서는 모유수유하고 분유를 먹여야 아가가 잠을 잔다고 좀 먹이라고 하더군요.
입원실마다 아가들이 많이 울어대긴 했어도 밤새 울어대는 아가는 우리방 뿐이었을 겁니다.
태변은 모유를 물리고 나서부터 누기시작해서 두번정도 시커멓게 나왔구요, 풍욕은 너무 경기하듯 울어대서 50초까지밖에 못했습니다.
입원하는 내내 아가는 거의 저랑 같이 있었구요, 편평유두라 많이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먹이든지 아기배를 불려서 편안히 자게 해야한다는 병원의 방침과 틀려서 좀 신경이 쓰였지만 모유수유 방볍은 간호사들이 정말 친절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최민희 선생님의 책대로 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줄 몰랐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전화라고 걸어서 여쭤보고 싶은게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아가가 그렇게 잠도 안자구 경기하듯 울면서 자지러지니 정말 대처방법이 없더군요.
출산후 첫 칠일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두달앞서 같은 병원에서 출산한 제 후배는 이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했는대도, 두달만에 분유떼고 모유수유에 성공했구요.
아가는 정말 크고, 튼튼합니다. 제 병문안 왔을때 그 아기를 보면서, 정말 많이 흔들리더군요.
후배의 아기는 먹고자고 먹고 자고만 했다는데, 저의 아기는 제가 엉성한 단식과 풍욕 시도에 이틀동안 너무 고생을 해서 그런지 5일째가 된 지금도 먹고 자는것이 불규칙하고 많이 예민합니다.
모유량은 충분한것 같은데, 아가가 예민해서인지, 잘 빨지도 않고 잘 자지도 않습니다.
아직도 잘 물지를 못해서 제 유두가 많이 까지고 피가 맺히네요.
정말이지 아무것도 제대로 한 것 없이 아기만 잡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죄책감을 벗어 버리고 우리아기가 잘 자랄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질문이 많은데 다음글에 올리겠습니다.
엄마되는 준비가 부족했었나봐요.
제 경우에 비추어 다른 산모들이 상황 대처법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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