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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제목 |
저에게 힘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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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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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son1(권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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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04-04 오후 1:2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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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580 |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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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병원에 가는 걸 최대한 자제하고 나름대로 병원의 힘들 덜 빌리고자 노력했는데.... 문제는 우리 아가가 35주인 지금 거꾸로 있답니다.
완전 거꾸로는 아니고 약간 기울어져 있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아기가 거꾸로 있을 수도 있고, 옆으로 있을 수도 있고, 바로 올 수도 있다고 하시며 한 주 더 기다려 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도 거꾸로 있으면 수술 날짜를 잡아야 한다는군요.
어떻게 방법이 없냐고 하니까 운동도 사실은 아무런 효과도 없고 그냥 아기가 돌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아기 머리가 크고
저의 골반이 작아서-외형으로는 절대 작아보이지 않건만...T.T
돌기 힘들긴 할거라고....
한번도 수술을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우리 아가 만나는 순간만을 기다리며 힘들어도 아무런 약물의 힘 빌리지 않고 나와 우리 아가의 호흡만으로 그리고 남편의 따뜻한 손길과 함께 출산하고자 했던 제가 갑자기 나온 수술이란 말이 암담하게 합니다.
남편에게 미안해서 잠자리에서 소리 없이 울었더니 남편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며 같이 울더군요. 우리 아가 분명 제자리 잡을 거라고 걱정말라고 도닥거리는 남편 품에서 계속 울었습니다.
제가 직딩이라 낮에는 못하고 합장합척운동에만 의지하고 있습니다.
계속 아가에게 얘기하고 있는데
아가에게 스트레스가 되는건 아닌지....
여러분~ 저에게 힘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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